제가 거의 석 달 동안 골골거리며
살림에서 손을 떼고 있는 동안
집은 빠른 속도로 엉망이 되어갔습니다.
내신랑 천일동안 님도 계속 일을 하던 상황이라
대충 먹고, 사 먹고
청소도 빨래도 대충대충......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기운을 차렸지만
집을 싹 뒤집어 다시 정리하느라고
블로그도 하지 않고 거기에만 몰두했었어요.
이번에는 주방 부분뿐만 아니라
거실이며 안방 일부까지
마치 지금 이사 온 듯 다 들어내며 정리했답니다.
일상을 유지하며
매일 조금씩 부분부분 정리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정리가 안되니 일상이 제대로 안 돌아가더라구요.
정리가 다 되자
다시 마실 물을 끓이고
식단을 짜서 식사 준비를 합니다.
동물 가족들 밥그릇도 깨끗해지고
산책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소식 전하지 못하는 동안 저는 이렇게 지냈습니다.
여러분은 잘 지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