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창고를 지어드린 댁에서
주차 공간이 필요하시다고 연락하셔서
예산, 용도 등을 의논하여 만들어드렸습니다.
레미콘(ready-mixed concrete)으로 기초를 한 후
아연 각관으로 기둥을 짜고
강판으로 벽체를 둘러 저렴하게 지었습니다.
창문까지 달 필요는 없는 창고라서
채광이 필요한 부분에는 렉산으로 창문을 대신했습니다.
저렴하게 지었지만
강판 색을 일반적인 파란색이 아닌 은색으로 해서
마치 판넬로 한 것처럼 튼튼해 보이고 저렴해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 외에도
일자로 되어있어 차 진입이 어려웠던
대문을 뒤로 물러 드리고
데크에 의자도 만들어 드리고
지난번에 지은 창고 뒤쪽 공간에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만들어 드리는 등
소소한 이런저런 일들을 해 드렸습니다.
시골에 집을 신축하고 살다 보면
손볼 곳도 많고 필요한 공간이나 가구(?)도 많습니다.
이 댁도 직접 못 하시니까 의뢰하신 건데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의뢰받은 순서대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일 년 정도 기다리셨어요.
두 번째 맡기시는 것이고,
오래 기다리시면서도
재촉 않으시고, 마음 바꾸지 않으셔서
믿을만하신가 보다 싶기도 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