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못한 지가 오래돼서 봄 음식으로 올리지만
사실 저는 겨울에 해 먹은 것입니다.
이곳은 따뜻해서 겨울에도 냉이를 제법 캘 수 있거든요.^^
냉이는 다듬는 게 큰일인데
저는 일단 캐면서 잔뿌리를 훑어내고
못 먹을 잎을 떼어냅니다.
요리하기 전 씻을 때는
따뜻한 물에 식초를 풀고 냉이를 1분 정도 담가놓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훌훌 흔들어가며 씻으면 말끔하게 씻어집니다.
반죽은
우리밀 통밀가루, 쌀가루, 감자 전분, 날 콩가루를
3:1:1:1 정도의 비율로 섞고
한식 국간장으로 간했습니다.
한식 진간장도 괜찮은데
왠지 냉이에는 국간장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먹기 좋게 한 숟가락씩 떠서 부쳤어요.
어리고 작고 연한 냉이라
썰지 않아도 숟가락으로 떠졌는데
큰 냉이라면 잘라주면 좋겠죠.
푸른 채소 보기 힘든 겨울에
향긋하고 초록~초록~한 냉이를 먹으면
땅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