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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Mar 25. 2019

고소하고 향긋한 냉이전.

블로그 못한 지가 오래돼서 봄 음식으로 올리지만 

사실 저는 겨울에 해 먹은 것입니다. 

이곳은 따뜻해서 겨울에도 냉이를 제법 캘 수 있거든요.^^ 



냉이는 다듬는 게 큰일인데 

저는 일단 캐면서 잔뿌리를 훑어내고 

못 먹을 잎을 떼어냅니다. 


요리하기 전 씻을 때는 

따뜻한 물에 식초를 풀고 냉이를 1분 정도 담가놓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훌훌 흔들어가며 씻으면 말끔하게 씻어집니다. 



반죽은 

우리밀 통밀가루, 쌀가루, 감자 전분, 날 콩가루를 

3:1:1:1 정도의 비율로 섞고 

한식 국간장으로 간했습니다. 


한식 진간장도 괜찮은데 

왠지 냉이에는 국간장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먹기 좋게 한 숟가락씩 떠서 부쳤어요. 


어리고 작고 연한 냉이라 

썰지 않아도 숟가락으로 떠졌는데 

큰 냉이라면 잘라주면 좋겠죠.  



푸른 채소 보기 힘든 겨울에 

향긋하고 초록~초록~한 냉이를 먹으면 

땅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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