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지난 음력 12월에 해 먹은 반찬이에요.
대파랑 브로콜리가 한창일 때죠.
지금 이곳엔 브로콜리는 꽃 피고, 대파는 씨를 맺고 있지만
마트에 가면 사계절 내내 구입할 수 있는 재료들이니
언제든 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대파와 브로콜리는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두고
목이 버섯도 씻어 불려 적당한 크기로 찢어둡니다.
기름 두른 팬에 대파와 브로콜리를 먼저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목이 버섯도 넣고 조금 더 볶아줍니다.
한식 진간장 두 숟가락, 청주 한 숟가락, 후춧가루 조금,
감자 전분 ½ 티스푼 넣고 잘 섞어 넣고
볶아주면 끝입니다.
자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나름대로 굴소스를 흉내 내서 쓰는 간장 소스에요.
단 것 좋아하시면 설탕, 꿀, 시럽 같은 것들을
조금 넣으셔도 좋아요.
늦겨울에 초록색이라 반갑고
목이 버섯의 씹히는 식감이 좋은 반찬입니다.
이날은 밥에 연근을 넣어 먹었어요.
저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밥하기 귀찮은데
그래도 제가 이렇게 해 먹는 밥이
속도 편하고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