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블로그 이웃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블로그 한 지가 10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오래 글을 못 쓴 건 처음이네요.
한때는 젊어서 깡으로 버틸 수 있었고
한때는 바빠서 생각도 안 났고
한때는 가난해서 챙길 수 없었던
건강이 여기저기 삐걱대며 문제를 드러내는데
거기에 갱년기도 찾아오고
동물 가족들 돌보는 데에 시간과 힘이 많이 들어서
SNS는 해도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만한 여유는 없었어요.
유명하거나 영향력 있는 사람은 못 되지만
몇몇 분이나마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고 있어서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제 컨디션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시간관리도 좀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올해는 좀 자주 뵐 수 있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구석에 숨어지내는 고양이 행복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못 담겼지만
가능한 다수가 찍힌 사진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올 한 해 모두들 강건하시고 여여하시기를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