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낮에 너무 덥다 했더니
그 옷차림 그대로 밤에도 바깥을 오가다가
결국 감기 걸려서 일주일을 앓았습니다.;;
얼큰 시원한 갱시기 한 그릇 먹었으면 싶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뚝딱 끓여주어
땀 뻘뻘 흘리면서 먹고 눕고 먹고 눕고...
누운 동안 비가 와서 일 못하는 마음이 덜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어나니 산나물은 거의 끝나가고
밭에 뿌린 씨앗에서 싹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오늘 일어나 활동하자마자
얼른 송순부터 꺾어다 물에 담가놓고
뜰밭 한 바퀴 휘휘 돌아보고...
저녁은 개 산책 다니면서 조금 뜯어온 나물들 죄다 끌어모아
녹두밥 지어 비벼 먹었더니
이제야 봄에게 이별 인사를 한듯싶습니다.
아직 기침을 조금 하는 저는
이만 들어가 잠을 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