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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채식] 소금으로 무친 냉이나물

by 무니

요즘 저희 집 밥상의 중요 재료인 냉이는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영양소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냉이만 많이 먹는 건 좋지 않겠죠,

특히 결석 있는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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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밭에서 냉이를 캐면서

흙도 대충 떨고 누런 잎도 그 자리에서 떼내 흙에 돌려줍니다.

그렇게 금방 캔 냉이를 물에 살살 흔들어 씻으면

따로 하나하나 다듬을 것 없이 잘 씻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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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냉이 중에 너무 굵은 뿌리는 반 가르고

너무 긴 뿌리는 잘라줍니다.

끓는 물에 토판염을 조금 넣고 냉이를 데칩니다.

보통은 잎의 푸른색이 선명해지면 꺼내지만

냉이는 뿌리가 익어야 하니 1분 정도 더 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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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냉이를 찬물에 헹궈 물을 꼭 짜고

토판염,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단순한 양념이 주재료의 향과 맛을 잘 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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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밥상에는 조와 완두콩 넣은 밥에 냉이나물,

고추지 무침, 친구네 묵은지, 맛없게 담아진 쪽파김치 ㅠㅠ,

냉장고에 남은 팽이버섯을 달걀로 부친 전이 있네요.


저는 채식을 지향하지만

그렇지 않은 동반자를 위해 달걀 반찬을 가끔 하는 편입니다.

전에는 고진교(고기가 진리라는 종교) 신도라던 동반자는

요즘은 고기 생각이 거의 안 난다고 합니다. ㅎㅎ



여러분도 스스로를 잘 대접하시고, 여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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