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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May 15. 2023

[한반도 채식] 초피 잎 부각

일반적으로 부각이라는 것은 

찹쌀풀을 바르고 말리는 것인데 

강원도에서 해먹었다는 초피 잎 부각은 그냥 튀김이더군요.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초피를 못 먹어서 

저 혼자 먹을 거라 

초피 새순을 조금만 뜯어다가 튀겨 먹었습니다. 




우리 밀 통밀가루, 밀가루 ⅓분량의 감자 전분, 

나중에 간장 찍지 않으려고 청장 조금 넣고 

로 묽은 농도를 맞추어 튀김옷을 만들고 

초피 잎에 튀김옷을 묻혀 튀겼습니다. 


통밀가루에 간장까지 넣었으니 

튀김옷 색이 어두워요. 


그래도 바삭바삭, 초피향 느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음식은 전부 이렇게 단순합니다. 

재료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려 음미하면서 

가볍고 단순하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새순이 아니어도 되니까 

기회되시면 초피잎 뜯어다가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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