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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농번기

by 무니

5, 6월은 농촌이 엄청 바쁜 시기입니다.


씨앗과 모종을 심고

심어둔 모종을 관리하고

모를 키우고

풀 뽑고


마늘 등을 수확하고

수확한 것으로 김치나 장아찌를 담고...


6월 중순, 모내기가 끝날 때까지

이른바 농번기이지요.



20230622-5.jpg



그 모든 것에 전부 해당하지는 않더라도

똘부농도 오랜만에 농번기를 제대로 보냈습니다.


밭을 다 만들었다고 했었지만

아래 밭은 씨앗 받을 배추가 자라고 있어

뒤늦게 돌 고르기에 들어갔고



20230622-6.jpg



이래저래 김매기 때를 놓친 밭은 밀림이 되어

내신랑 천일동안 님에게 예초기 작업까지 요청해야 했답니다.


시원할 때 일하려고 일찍 일어나

눈 뜨자마자 개 산책에 나섰더니

밭에서 일하시던 어르신들 눈이 휘둥그레지셔서는

벌써 점심때가 됐냐고... ㅋㅋ




농사를 시작한 이상 한가한 때는 없겠지만

이제야 좀 한숨 돌리고

컴퓨터 앞에 앉을 여유도 생겼네요.


몸은 힘들었어도

오랜만에 만난 농번기가 저는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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