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가 어젯밤 배변 산책하러 뜰밭에 나갔다가
뱀한테 다리를 물렸어요.
한밤중인데다
독사에게 물렸다면 광주까지 가는 길에 죽을 확률이 높아서
지켜보면서 애를 태웠죠.
한편으론
두 번이나 물렸던 곤지가 있으니
연지도 잘 버텨줄 거라 희망하면서...
물린 부분에 털이 다 빠지고
다리가 퉁퉁 붓기는 했어도
잘 먹고 잘 싸고 이겨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속 집에
물이 흐르고
개구리도 많고
풀도 무성하니
늘 뱀에 주의하고 사는데
개들이 사고를 당하네요.
오늘 밤부터는 제가 먼저 나가서
뱀들에게 신호를 해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