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싹 베고 몇 가지 심어놓은 텃밭에
장마가 오자 풀이 쑥 자랍니다.
제가 풀을 좋아하니 문제 될 것 없는 것 같아도
역시나 모시풀은 힘듭니다.
재작년 겨울에 관리기 빌려 한 번 갈았지만
그걸로는 모시 뿌리를 걷어내기에 역부족입니다.
깻잎처럼 보이는 게 다 모시에요.
저 뒤쪽은 키가 2M에 달합니다.
키 큰 옥수수만 겨우 보이네요.;;
내년은 어렵고
내후년 정도에는 저희 밭이 생길 것 같으니
지금 심은 것만 걷고 나면
부추만 남겨놓고
텃밭농사는 안 짓겠다고 생각합니다.
집 주변 풀은 집주인 어르신들이 베기를 원하시니
다 베어버려 뜯어먹을 게 없고
농사 없으니 거둬먹을 것도 없고
아이고~ 시골 사는 의미 없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