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마가 끝난 것 같아
모처럼 나무보일러 빵빵하게 돌려
습기 제거하면서 청소를 했더니
밥 할 시간이 늦었어요.
지치고 배고프고
어제 먹고 남은 찬밥도 있어서
샤워하는 동안 저 혼자 밥이 되는
초간단 김치밥을 해 먹었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이런 거 올려도 되나 싶지만
혹시 필요하신 분 계실까 봐 올립니다.^^
양은 1인분이구요,
뚝배기에 묵은지를 먹을 만큼
좋아하는 크기로 썰어 넣고
들기름(참기름) 두 숟가락 넣고 잘 섞습니다.
그 위에 찬밥을 먹을 만큼 펴서 올리고
뚜껑 덮고
뚝배기니까 중불에 20분 정도 두면
김치볶음밥과는 또 다른 매력의 김치밥 완성.
저는 채수 만들고 썰어서 냉동해둔
다시마도 좀 얹었어요.
쓱쓱 비벼
오늘은 역시 초간단한 김장물과 같이 먹었지요.
밥이 흰밥이었으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일 텐데
급할 때나 밥 빨리 되니까 흰밥 먹지
평소에는 이것저것 섞어먹어서
남은 밥 색이 저러네요.
불 옆에 서있지 않아도
더운 밥 먹을 수 있는 김치밥은
위장이 약해 여름에도 더운 음식을 즐기는 저에게
최고의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