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Jul 25. 2016

대파와 가지가 듬뿍~ 가지 볶음밥

냉장고에 오래된 대파와 찬밥을 먹기 위해서 

오늘은 제철 가지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1인분 할 거지만 대파 한 대를 송송 썰어 

기름 충분히 넣은 팬에 볶습니다. 


저는 올리브오일과 

매운맛이 좀 나게 집에서 만든 고추기름을 같이 넣었어요. 



파가 잘 볶아져 향이 나면 

가지를 넣고 몇 번 뒤적뒤적 섞어준 뒤 

진간장 한 숟가락을 가장자리로 둘러 

가지에 먼저 간을 해 볶습니다. 





간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간장을 

양조간장, 산분해간장, 혼합간장, 효소분해간장, 한식간장으로 분류한대요. 


이 중 한식간장 메주를 이용해서 만드는 건데 

우리가 흔히 집간장, 조선간장이라고 부르며 

집에서 담는 간장이고 

나머지는 전부 공장에서 가공하는 간장 종류에요. 


한식간장 중에서 막 거른 간장을 국간장으로 쓰고 

몇 해 묵은 간장을 진간장으로 쓰는데 

5년 이상 묵은 간장은 감칠맛이 좋아서 훌륭한 진간장이에요. 


저도 아직 그런 간장이 없어서 

간장에 이것저것 넣어 끓여 맛간장을 만들지만 

발효음식인 간장은 끓이면 유효균이 다 죽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에요. 


그래서 얼마 전부터 

제 블로그에서 맛간장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진간장이라고 하고 있는데 

얼른 저도 직접 장 담아서 

맛도 있고 약성도 좋은 진간장이 먹고 싶네요. 




아무튼 가지가 볶아지면 

불을 끄고 찬밥을 잘 섞어주고 



불 켜고 그걸 한 쪽으로 밀어놓은 다음 

밥 양에 따라 진간장 2~3 숟가락을 빈 공간에 넣고 

살짝 끓인 후 섞으며 볶습니다. 



저는 싱겁게 만들어 열무김치랑 같이 먹으려고 

진간장을 한 숟가락만 넣었어요. 


열무김치 국물을 떠먹기도 하고 

밥에 넣고 같이 비비기도 하고 

또 한 끼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양념 딱 세가지 들어가는 초간단 가지 볶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