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자식도 없는데
늙어서도 여전히 집도 땅도 없이 가난하면 어떡하지?
가난하게 살다가
나 늙은 후 내신랑이 먼저 죽어버리면
난 어떻게 먹고살지?
한참 어린 내신랑이
다른 젊은 여자를 사랑하게 됐다며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리면 어떡하지?
하...
저는 이런 걱정과 불안에 밤잠을 못 이룹니다......
라고 쓰면 몇 분이나 믿으실까요? ㅎㅎ
네, 사실 저는 미래 걱정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당장 내일 아침에
제가 눈 뜨고 일어날 거라는 것을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일 아침은 고사하고
당장 1분 뒤에 제가 어떻게 될지도 저는 모릅니다.
미래라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인간이라는 동물이 대체로 몇 년 정도는 살더라는 것이 있으니
나도 그 정도 살 거라는 가정 하에
미래를 계획하고, 목표를 세우고, 안 좋은 일에 대비하는 것이지
내가 정말 그때까지 살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확실히 존재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어도
그 도달하는 시점, 목표의 달성 여부보다
그 목표를 위해 살고 있는 '지금' 행복한 게 더 중요한 것이죠.
과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후회로 발버둥 치고 괴로워해도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반성하고 교훈으로 삼고 흘려보낼 뿐입니다.
과거는 지나갔으니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과거와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