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무 더운 하루였죠?
늦게까지 더위가 가시지 않아서
오후 7시에 개들 산책을 나갔더니
돌아와서 밥 주고 씻고 어쩌고 9시가 넘더라구요.
지치고 배고파서 간단한 샐러드를 해 먹었습니다.
먼저 푸실리 삶을 물을 올리고
감자를 푸실리만 하게 썰어둡니다.
풋호박도 대충 썰어서
불판에 올려 소금 간해서 굽고
물이 끓으면 소금 좀 넣고
푸실리와 감자를 같이 넣고 삶습니다.
집에 있는 것 중에서 먹고 싶은 걸 준비해요.
저는 천도복숭아, 오이, 꼬시래기를 준비했어요.
소스를 준비하는데
저는 파스타 먹으면 잘 체하고, 더워서
좀 짜고 살짝 자극적이게
간장 한 숟가락, 식초 한 숟가락, 꿀 반 숟가락에
겨자 조금 넣고, 갓씨를 한 숟가락 갈아 넣고
올리브오일 두 숟가락으로 소스를 만들었어요.
푸실리 삶는데 8분 걸리니까
다 해서 10분 정도에 한 그릇 완성입니다.
마음이 편안하게 가라앉으면
입의 욕망에 따라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먹고 싶은데
제가 요즘 감자가 먹고 싶어서 매끼 먹고 있어요.
감자에는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비타민 C가 많아서
더위에 지친 몸 회복에 좋으니까
남은 더위, 감자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