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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Aug 14. 2016

남은 밥 있으면 10분도 안 걸리는 가지 대파 덮밥

오늘은 정말 밥하기 싫은 날이었어서 

냉동실에 얼려둔 밥 꺼내 간단한 덮밥을 해 먹었어요. 



가지를 도톰하게 썰어서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구워 수분을 빼줍니다. 



가지를 굽는 사이 대파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좀 빼주고 

소스도 만들어 둡니다. 



저는 남자든 여자든 전업주부가 시판 소스 쓰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물론 시판 소스를 사 놓고 쓰긴 하는데 

맛이 기억나지 않는, 시골이라 먹어볼 기회가 없는 

외국 음식을 처음 만들어 볼 때 맛을 알려고 쓰지 

그 음식을 익히고 나면 

다음에 할 때는 소스도 비슷하게 만들어서 씁니다. 




오늘 가지도 굴소스 비슷하게 만든 소스에 볶았는데 

전에도 올려드린 것처럼 

진간장 : 청주 : 을 같은 양으로 넣고 

감자(고구마) 전분, (갈색 설탕)을 아주 조금 넣으시면 됩니다. 


오늘은 가지가 한 개여서 

모두 한 숟가락씩 넣고 전분, 꿀은 1/2티스푼 씩 넣었어요. 



빨리 볶아야 해서 사진이 없는데 

구워진 가지에 올리브오일 2숟가락을 넣고 

재빨리 뒤적여 볶아준 다음 

약불로 줄여 소스 넣고 섞어주고 

불 끄고 참기름 조금 넣어 섞어주면 끝입니다. 


가지는 수분 빠지면서 팍 줄기 때문에 

1인분에 두 개 정도는 볶아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하나밖에 없어서...;; 


따뜻하고 달큼한 익은 가지와 생 대파가 

묘하게 어울리면서 재미나게 먹을 수 있는 볶음이라 

그냥 반찬으로 드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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