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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Aug 20. 2016

미역이나 꼬시래기로 만드는 초간단 된장 냉국수


집주변에서 아는 풀 뜯어다가 상차림 하고 싶지만 

비 안 온 지가 너무 오래인데다 

뙤약볕만 내리쬐니 

풀들이 다 말라 가고 

뿌리 얕은 작은 풀들은 말라죽어 있습니다. 


저야 풀 안 먹으면 되지만 

농사지으시는 분들 걱정이 많으세요. ㅠㅠ 



얼마 전에 올려드린 미역 된장 냉국에 국수를 말아드셔도 되고 

저는 오늘은 꼬시래기를 골랐어요. 


장흥에서 많이 나는 꼬시래기는 

가늘고 길게 생겨서 국수랑 같이 넣으면 어울리기도 하고 

해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요.  


염장 꼬시래기를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는 동안 

국수를 삶으면서 



된장 한 숟가락, 식초 반 숟가락, 개복숭아 효소(단것) 반 숟가락을 넣고 

꼬시래기를 버무려둡니다. 



무친 꼬시래기에 차가운 질경이 차(물)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국수를 넣습니다. 


저는 간 볼 필요가 없겠기에 물 붓고 바로 국수 넣었더니 

참 맛없어 보이네요. ㅎㅎ 



섞어놓으니 그나마 봐줄 만하네요. 


꼬시래기가 갑상선, 골다공증, 항암에 좋기는 하지만 

소화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된장이랑 같이 먹어서 냉국수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꼬시래기 없으시면 미역 넣어서 

간단하고 시원한 한 그릇 소박하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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