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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niis
Oct 27. 2024
사유하기-청계천2
유유자적
평소 가지 않던 청계천의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수표로로에서 을지로를 향하는데 나타난
천둥오리와 친구새(오리려나)
물의 흐름을 따라 유유자적 흘러 내려온다. 내려간다.
헤엄치고 있다.
세상 끝의 카페에서 책에서
바다거북이 물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다 물결을 타는 이야기처럼,
이둘도 그저 흐르고 있더라.
역풍과 역류를 만나면 넘기려 애쓰기보다
기다림이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필요하다.
근데 그게 언제일지, 결국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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