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문정 Oct 23. 2022

세상은 돌고 나만 제자리.

세상이 도는걸까? 내가 도는걸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세상 속을 여태껏 살아왔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보려 했으니 당연한 이치가 될 수 밖에는 없겠으나.. 주변 사람들이나 남들 눈에는 얼마나 한심하고도 철없고 세상 물정 또 한 전혀 모르는 팔푼이로만 비춰보였을까나?

그렇게 보인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여태껏 그렇게 살아왔었고 삶에 제약이 따르다 보니까 앞으로도 쭉 그런 세상 속을 살아갈 수 밖에는 없을 테고..

세상은 자꾸만 변해가고 돌고 도는데 내 삶에는 별 다른 변화도 없을뿐더러 항상 제자리만 맴돌고 있으니.

이렇게 제자리만 돌고 있음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 남들 앞에서 당당히 외칠 수나 있을까?

멘털이 완전 다 깨져버린 이 시점에서 그 누군가의 위로도 격려도 들리지 않는다.

그냥 나 좀 가만히 내버려두었으면 하는 바람만이 마음속 한가득 들어차 있을 뿐이다.

작가의 이전글 좌절감에 목이 메어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