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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Sep 25. 2022

좌절감에 목이 메어와.

감당 못할 좌절감에 무너져내리는 나.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기억 속에 담아둘 수 조차 없는 나의

추억들조차 허무하게 지나갑니다.

나에게 있어선 추억 만드는 것조차도

넘지 못할 벽인 걸까요? 아니면 사치인

걸까요??

오늘도 밥상머리에 앉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책 내용 들을 계속 반

복하고 또 반복해서 읽어보지만 제

머릿속은 너무나도 무심하게도 책내

용들을 전부 튕겨내 버리고.

전 오늘 또한 좌절감에 빠져

만신창이가 되어 울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좌절감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을지언정 이런 식으로 매번 좌절

감이 치고 들어오는 건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서러움과 암담함에  

고개를 땅에 처박고 서럽게 목놓아

울어보지만 역시나 저에겐 그 아무도

이 좌절감과 상실감을 어떤 식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질 않네요.

주변 사람들조차도 해결 못해주는

오로지 저 혼자서만 감당해 내야만

하고 반드시 저 혼자만이 극복해 내야

만하는 제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일

까요?

이제 저도 너무나도 지치고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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