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

아무것도 하기 싫다.

by 김문정

내 마음이 말을 건다.
(넌 지금 무엇을 하고 싶니?)
하고 싶은 건 딱히 없다. 그냥 되는대로 사는 거지 뭐..;;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나의 끝이 보이긴 하지..
거지꼴을 면치 못한다는 걸.. 그렇지만 내가 지금 무언가를 시도해서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에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어디 한번 가볼까라는 마음을 먹었다가도 그 용기라는 친구가 내겐 부족하다 보니 나 자신의 처한 상황과 주제를 핑계 삼아 시도라는 말 조차도 접어버린다.
스멀스멀 나의 마음이 또 말을 걸어온다.
(너 정말 어쩌려고 그런 식으로 매사에 자포자기하는 건데..;;)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내 생각들을 글로 올리는 것이 전부일뿐이다.
할 수 있는 게 지금은 이것뿐이라서..;
다음 생각은 다음에 하는 게 낫다.
생기다 만 뇌 아무리 굴려본들 과부하만 일어날 뿐이니까..;;
이런 식으로 내가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로 내가 할 수 없음을 자기 합리화하는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게 최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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