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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문정 Feb 16. 2021

날을 샐 명분.

잠 못 드는 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림 안영아



아픔을 다 말로 표현하려고 친다면 한도 끝도 없음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만이 그 이유에 대한 답변이요... 늦은 밤 밤새껏 잠도 한숨 제대로

못 자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다가 새벽녘을 꼴딱 새운다.

내가 겨우 쪽잠을 자다 눈을 뜨는 이유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고

그 통증에 의한 감당해 낼 몫도 오로지 나의 몫으로 남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어제 하루와 같이 아픔에 의한 고통을 어떻게든 피해 가기 위해 나름대로 생각해 낸 방안이 날을 샐 명분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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