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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슷 May 29. 2024

[쓰밤발오64] 근육 사용법은 어디서 배우죠?

글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 이제 정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계속 쓰는 글들이 통찰은 없고 '사람은 공기 없이 살지 못합니다.' 식의 글인 것 같은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글을 쓰면서 습관은 생겼다. 습관으로 만든 완전 기본의 근육이 생겼다면, 이 근육을 어떻게 써야 하는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생각이 부족한 건가? 생각의 깊이가 없어서 글도 그런 걸까? 일부러라도 생각하게 하는 주제를 찾아서 과제처럼 해야 할까? 


질문을 던지다 보니 방향성의 문제인 것 같다. 어떤 글을 왜 쓰는지가 불명확하다. 일단 써보기로 하고 시작한 쓰밤발오 시리즈는 일단 계속 써보는 습관이 생기는 걸로 그 목적을 달성했다. 이제 다른 목적을 향해 가야 하는데, 아직 다른 목적을 찾지 못했다. 추억팔이를 콘셉트로 한 브런치북도 내 추억만 나열한 것 같아 창피하다. 글들이 얕다. 나는 단순히 내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글을 잘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내 생각을 영화나 책을 보고 쓰는 감상문에 담을 수도 있고, 여행을 다니며 여행기를 쓸 수도 있고, 요즘 떠오르는 사회 현상에 대한 내 생각을 쓸 수도 있다. 좀 더 다방면으로 생각해 봐야지. 


어렵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더 깊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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