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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베르 Mar 29. 2020

엄마의 계란말이

은은한 달빛의 꿈을 닮았다
보송보송한 아기의 살결을 닮았다
두툼한 솜이불의 따뜻함을 닮았다


정갈하게 담겨있는 엄마의 계란말이
소박하고 구수한 사랑의 내음이
보들보들 사르르 마음속에 는다


보드득 보드득 조심스레 남겨진
새하얀 눈밭 위 발자국처럼
고요하고 은밀하게 행복의 흔적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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