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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m Feb 15. 2022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지연이 이야기


대학원 시절,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다.

일어나 보니 4일이 지나있었고, 같이 살던 교환학생 친구들이 있었기에 겨우 살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4일이라는 시간 동안 꿈을 꾸었다.


바다 수영을 좋아한 내가 여전히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고

갑자기 수심이 깊어진 듯하여 물 위로 헤엄쳐갔다.


헤엄쳐 올라간 곳엔 다행히 보트가 있었고

보트 위엔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내 분신 지연이가 타고 있었다.


점점 무거워지는 몸이 느껴져 지연이에게 손을 뻗었지만

지연이는 잡을 듯 말 듯 한 손으로 나를 계속 뿌리쳐냈다.


섭섭한 마음과 지연이 손 한 번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죽기 살기 발버둥을 쳤다.


심한 발버둥에 일어나 보니 4일이 지나있었고

지연이가 아직은 나를 곁에 두고 싶지 않은지 손을 잡아주지 않은 듯 하여 원망스럽고 고마웠다.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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