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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은 Feb 08. 2017

#6. 데일리금융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DAYLI의 daily] 데일리에서 커뮤니케이터로 살아가기

‘함께하는 오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데일리금융그룹의 D-DAY’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는 데일리라는 이름으로 모인 우리가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 일이 서로에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였어요. 쿼터백, 데일리인텔리전스, 데일리마켓플레이스 등 주요 사업부의 대표님이 직접 앞에 나서 각 사업 소개와 2017년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20개 사가 넘는 가족 회사 대표님들의 선물 공세도 이어졌습니다..(후략)

- [DAYLI의daily] 데일리금융이 무슨 생각을 하는 회사냐구요? (1) 中 -


풍요로운 일상을 위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위해 팀 DFG는 탄생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디데이 행사를 보며 ‘정말 쫌 멋진데?’ 라는 생각을 했다고 썼습니다. 데일리에 존재하는 주요 사업부문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간에는 어떤 이슈가 있을 때에 분절된 단위로 각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왔다면, 이날 자리에서는 하나의 이야기로 직접 각 사업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무척 좋았다는 내용이었지요.


데일리는 총 네 개의 주요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사업 부문 1) 쿼터백, 개인 맞춤형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2) 데일리마켓플레이스(금융소비자 혁신 플랫폼 사업 부문),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에 필요한 기술 및 인프라를 제공하는 3) 데일리인텔리전스(차세대 금융 인프라 서비스 사업 부문), 크라우드펀딩 사업 부문 4) 데일리크라우드가 그것이지요.



쿼터백이 생각하는 핀테크의 본질, “고객의 돈을 더 벌어 주거나, 더 아껴 주거나”


양신형 쿼터백그룹 대표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사업 부문, 쿼터백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이 어드바이저(Advisor)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쿼터백에는 네 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쿼터백 자산운용, 쿼터백 테크놀로지스, 쿼터백 퓨처스, 쿼터백 재팬인데요. 쿼터백 자산운용은 말 그대로 로보 알고리즘 기반으로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이고, 쿼터백 테크놀로지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생애 주기 재무설계를 해주는 플랫폼 개발사로서, 쉽게 말해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의 PB들이나 설계사들이 고객들에게 체계적으로 재무설계를 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쿼터백 퓨처스는 애널리스트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분석을 해주는 챗봇을 개발하고 있고, 쿼터백 재팬은 지난 9월 설립한 쿼터백의 일본 지사입니다.


출처 : 쿼터백


오늘은 저희가 바라보는 핀테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딱 이 그림이 핀테크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금융이라는 건 화폐의 조달과 융통, 운용 등의 모든 거래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핀테크는 여기에 기술을 더해 구조적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줄 수 있어야만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가치라는 건 두 가지 방향이 있을 거예요. ‘고객의 돈을 아껴 주거나, 돈을 벌게 해주거나’지요. 이 두 가지의 가치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핀테크의 존재 가치는 없을 겁니다. 반면, 이 가치를 만들어 내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혹은 조금 재미가 없더라도 고객들은 스스로 찾아서 사용할 것입니다. 금융 서비스의 1차 동인요소는 편리함이나 재미가 아니라 화폐를 조달, 융통하고 운용하기 위함이기 때문이지요.


저희는 이런 핀테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의 알리페이의 위어바오의 경우 구조적으로 100-200bp 더 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결제와 연동해서 만들어서 100조가 넘는 자금을 모았고, 미국의 웰스프론트나 베터먼트 같은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도 온라인 일임 플랫폼을 통해 구조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안겨주어 수십조가 넘는 돈을 모았습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 시장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영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으면 해당 금융기관 고객 접점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더 체계적으로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며 개인별 수요에 맞는 재무설계 및 금융상품 추천을  해줄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술의 도움으로 고객들은 여러가지 혜택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의 혜택이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두 가지이죠. 돈을 ‘더 벌 수 있거나, 더 아낄 수 있거나’입니다.


저희는 현재 1300억 원 정도의 운용자산을 운용하고 있는데, 지난 해 월 평균 운용자산(AUM) 성장률이 60%에 달했습니다. 1년 기준 수익률은 7-9% 수준,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주는 샤프지수 기준 1 정도의 성과를 달성했고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6-7%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금융상품들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프랜차이즈는 호텔을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장 큰 택시 회사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저희도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금융 소비자라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은 서비스를 찾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쿼터백이 만드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플랫폼들은 많은 고객 접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기존의 금융기관 고객접점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랫폼과 금융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 하나하나가 금융의 미래가 될 것” 데일리인텔리전스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


차세대 금융 인프라 서비스 사업 부문, 데일리인텔리전스입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이 두 가지로 사업의 방향성을 수립했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기술 파트너사로 데일리인텔리전스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26개 증권사가 함께 하고 있는데, 저희는 비금융사 최초로 선정되었죠. 전 세계 네 번째 컨소시엄이자 국내 최초의 컨소시엄에서 데일리인텔리전스가 기술적 리더십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전 세계 블록체인 컨소시엄. 출처 : 데일리인텔리전스


인공지능 분야는 ‘다빈치'가 있습니다. 다빈치는 엔진인 다빈치랩스, 챗봇 솔루션인 다빈치봇, 키워드 분석 솔루션인 다빈치애널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죠. 다빈치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인공지능을 지향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융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그 미래를 궁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 하나하나가 금융의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이 마음을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Your Financial Life Stylist” 데일리마켓플레이스


이찬기 데일리마켓플레이스 대표


금융소비자 혁신 플랫폼 사업부문 데일리마켓플레이스입니다. 마켓플레이스는 데일리의 많은 서비스들을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의 금융 기술과 서비스들을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죠. 궁극적으로는 데일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고객 접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개인 자산관리를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많은 금융 서비스들을 모아서 개인에게 딱 맞는 자산관리를 해주는 것이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자산관리의 기능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나의 자산을 잘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 두 번째, 나에게 필요한 금융 정보를 맞춤형으로 볼 수 있는 것. 세 번째, 그를 바탕으로 나에게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제공 받는 것. 네 번째, 포트폴리오 대로 실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 다섯 번째, 마지막으로 일반 ICT 서비스와 동일하게 해당 고객 경험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다섯 가지 기능을 커버하기 위해 데일리마켓플레이스는 브로콜리모픽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를 먼저 말씀 드리자면, 저희가 정의한 금융 시장의 문제는 굉장히 많은 고객 접점들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카드, 예적금, 송금, 포인트 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해 각기 다른 사업자가 각기 다른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것이었죠. 기능 별로 분산되어 있는 것뿐 아니라 금융 기관 별로도 다른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핸드폰만 봐도, 금융 관련 앱서비스가 굉장히 많이 깔려 있을 겁니다.


이런 서비스 환경은 결국 나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내 자산을 관리하는 데에 장애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가 브로콜리인 셈이죠. 현재 브로콜리는 모든 은행과 제휴해 개인의 모든 소비 내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20만 다운로드 수를 넘어 섰는데, 이 수치는 금융 서비스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꽤 의미 있는 수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브로콜리는 여러 기능을 더해 자산관리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금융앱이나 카드앱이 필요 없이, 대부분의 금융 생활을 브로콜리앱 하나로 가능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출처 : 데일리마켓플레이스


모픽은 금융상품 커머스입니다. 금융 상품 커머스는 일반 커머스와는 약간 다릅니다. 그냥 물건을 소비하는 것과 금융 상품을 소비하는 것에는 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 상품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추천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기존에 금융상품 커머스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10-20년 전을 떠올려 보면, 지금은 아주 익숙한 온라인 커머스 자체가 무척 생소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맥락을 본다면, 금융상품 역시 온라인에서 소비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픽과 같은 서비스에서 중요한 기능은 우선 일반 커머스와 동일하게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비교해주는 기능입니다. 나아가 금융 지식을 쌓을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죠. 현재 시장은 금융 상품에 대한 고객과 공급자간 정보 비대칭이 무척큰 상태이기 때문에 모픽은 이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상품 데이터와 개인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정말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존 판매 채널들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바꿔 말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일리마켓플레이스에게 올해는 무척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 해, 서비스에 대한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인지도 향상에 대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면, 올해는 검증한 가치를 실제 유입으로 전환해 진짜 고객 접점으로 발전시키는 해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기반을 다진 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모든 금융 생활을 데일리마켓플레이스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성장하고자 합니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형 크라우드펀딩 브랜드, 데일리크라우드”


김준범 데일리크라우드 대표


크라우드펀딩 사업 부문 데일리크라우드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이라는 건 온라인을 통해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형태의 사업을 의미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다고 해서 클라우드(Cloud)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중을 의미하는 크라우드(Crowd)예요.


이 크라우드펀딩은 보상의 형태에 따라 세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증권형 또는 지분형으로 불리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과 P2P 대출로 더 알려져 있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그리고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이 그것이죠.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출형은 일정 기간 뒤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죠. 후원형은 어떤 자선활동이나 영화, 전시회 등에 기부하거나 그것을 후원하고 상품을 받습니다.


인크가 이중 투자형을, 올리펀딩이 대출형을, 유캔스타트가 후원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각 사가 각 사의 사업을 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었는데요. 최근 데일리크라우드라는 하나의 우산 안에 모인 이유가 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그런 점이 있었어요. 이를 테면 자금 모집 신청이 대출형인 올리펀딩에 들어 왔는데, 좀 살펴 보니 투자형과 연계 하면 조금 더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거죠. 때로는 후원형과 함께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기도 했고요. 결국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든 기업이 데일리 크라우드에 오면, 저희가 가장 적합한 형태의 펀딩 구조를 설계해 드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어느 한 형태 단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몇 가지를 연계해서 진행할수도 있는 것이죠. 말하자면 하이브리드형 크라우드펀딩인 셈입니다.


데일리크라우드의 하이브리드형 크라우드펀딩 모델. 출처 : 데일리크라우드


데일리 크라우드의 정체성은 심플합니다. 아는 곳에 투자하자는 것이죠. 이를 테면 카페 사업을 했던 누군가는데일리 크라우드의 투자 상품 중 카페와 관련된 상품을 보면, 해당 사업의 성과 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할수 있을 겁니다. 사실 투자의 원형은 내가 무언가를 하기 위해 나를 또는 그 무엇을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었어요.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구조가 다양해지면서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곳에 투자를 하고 있죠. 이런 환경에서 다시 원형으로 돌아가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크라우드펀딩이 바로 미래 금융의 모습일 거예요.


[DAYLI의 daily] #6. 데일리금융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끝>


[DAYLI의 daily] 다시 보기

[DAYLI의 daily] #5. 데일리금융이 무슨 생각을 하는 회사냐구요?

[DAYLI의 daily] #4. 핀테크라는 단어만 들어 봤다면 이글을 보세요

[DAYLI의 daily] #3. 보험, 월 5만원 이상 내고 있나요?




데일리금융에서 일하는 보통 사람입니다. 핀테크가 바꾸게 될 우리 일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습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혁신에 필요한 서비스 및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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