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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은 Jan 18. 2017

#4. 핀테크라는 단어를 들어만 봤다면 이글을 보세요

[DAYLI의 daily] 데일리에서 커뮤니케이터로 살아가기

언제나 평화로운 데일리 라운지


회사 라운지에 있으면 많은 데일리스트들을 만나게 됩니다. 많은 이야기도 듣게 되고요. 어김없이 그런 날이었어요. 이날은 데일리의 댄디가이 차차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차님은 애널리스트 출신인데,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우리가 금융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고 해요. 그걸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어 데일리에 합류하게 됐고요.


차차님은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을 무척 잘해 주기도 하시지만, 항상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분이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영감을 받을 때가 많아요. DAYLI의 daily의 첫 글(Intro. 내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에서 저에게 중요한 기준이었다 말했던 ‘내 사고의 폭을 넓혀줄 수있는 동료’인 셈이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핀테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우리가 하는 사업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 지에 대해 얘기가 나왔어요.


차차님(왼쪽)과 가은(오른쪽). 우리 진지해요. (사진 남겨 준 마니또에게 감사 ><)


핀테크라는 게 없던 게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최근 3년 간 거의 트렌드 용어처럼 쓰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변화가 일어난 걸까요?


기존에도 핀테크(FinTech)는 존재했어요. 금융(Finance)과 기술(Tech)의 결합이잖아요. 다만 기존에는 기술이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뒷단’에 존재했는데, 최근에는 기술 자체가 대고객 접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여기서 상당한 영향이라는 건, 우리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의미하죠. 이 과정에서 기술이 금융 산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의 앞까지 나오기도 하고, 기존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에요.


생각해보니 처음 데일리에 합류 했을 때 스터디 용으로 만들어 놓은 자료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2015. 8. 3)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건 기존 시장에 해소해야 할 어떤 문제가 존재했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어떤 불편함이었을까요?


제가 발견했던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이런 거였어요. 이를 테면, 세상엔 카드가 정말 많이 존재하고, 나에게 좋은 혜택을 주는 카드가 많이 있을 텐데, 이걸 다 파악하고 활용한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대출도 어떤 분에게는 충분히 더 좋은 조건으로 나갈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펀드나 주식 같은 투자 상품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려 봐요. 가입절차나 상품설명이 우리에게 친절하지 않죠. 보험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정말 필요한 보험만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비용을 꽤 줄일 수 있는데, 보통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요.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이런 진입장벽을 낮춰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데일리에 합류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지금 핀테크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몇 가지 사례로 이야기 해볼까요?


다양한 분야에 사례가 나오고 있어요. 커넥티드 인슈어런스(Connected Insurance)라 불리는 것부터 보죠. 차에 달린 IoT센서나,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운전 정보를 수집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형태가 나오고 있어요.


지급결제 분야도, 카드가 대중화 되면서 현금이 없어지는 추세였다가, 이제는 카드 자체가 없어지고 있죠. 각종 페이 서비스나 카드 앱 등 모바일로 결제가 다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기존 카드사들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 영역으로 넘어오려 하고 있어요.


P2P금융도 새로운 중금리 시장을 만들어 냈죠. 기존 금융사의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돈을 빌릴 수 있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던 일반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는 그런 모델이에요.


핀테크가 만들어 내고 있는 변화들은 이렇습니다.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이미지 출처는 WEF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외에 기존 핀테크의 발전된 형태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존 금융기관에서의 SI(system integration)에 가까운데, 보다 발전된 형태도 있어요. 금융 기관에 가장 큰 리스크는 대출이 나간 게 부실화 됐을 때거든요. 빌려간 사람이 돈을 갚지 못하게 되면 문제인 거죠. 그래서 금융사에서는 대출이 최대한 연체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애초에 잘 갚을 사람에게 대출을 많이 해주고 못 갚은 사람에게는 적게 해주는 등의 방법을 택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연체가 많이 나는 이유를 보면 대출 금리가 자체가 높아서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결국 금리 자체를 낮추는 게 연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금리를 낮추려면 어떤 근거가 있어야 하잖아요. 기존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 해서 부실화를 낮출 수 있다면 가치가 있는 거죠.


결국 지금 우리가 말하는 핀테크는 그냥 우리의 일상이 조금 더 나아지는 쪽으로 발전하는 금융 산업의 자연스러운 흐름 같아요. 이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하세요? 당시에는 인터넷 이야기 하면 다들 망 속도가 어떻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콘텐츠나 서비스 경험에 대해서 말하죠. 아무도 속도에 대해서 말하지 않아요.


결국 기술이 등장하고 일정 수준 이상 우리 일상에 녹아 들게 되면 기술이 무엇인진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그 기술을 통해 우리가 어떤 좋은 경험을 하는 지가 중요하죠.


금융, 이 핀테크라는 것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방향은 "나에게 딱 맞는" 바꿔 표현하면 "개인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로 진화"하는 걸 거예요. 그를 통해 우리는 더 편리하게,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거고요. 여기에 우리 데일리의 존재가치가 있을 거라고 봐요.


결국 이런 요소들이 중요해질 거예요. 나에게 꼭 맞는 금융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서요. 이미지 출처는accenture


[DAYLI의 daily] #4. 핀테크라는 단어를 들어만 봤다면 이글을 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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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금융에서 일하는 보통 사람입니다. 핀테크가 바꾸게 될 우리 일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습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혁신에 필요한 서비스 및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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