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은 May 31. 2017

#12. 데일리코드 ; 데일리스트가 일하는 방법

[DAYLI의 daily] 데일리에서 커뮤니케이터로 살아가기

아침 출근길, 데일리를 들어서면 매일 마주하게 되는 문구가 있습니다.


데일리스트가 일하는 방법 ; 데일리코드



데일리의 'Community Values'입니다. 성장, 태도, 커뮤니케이션, 협업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 하에 각 네 가지씩의 사고 원칙이 있는데, 1일 1코드의 형태로 미디어월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데일리코드. collaboration with MY, CS, GE



데일리코드 정립은 올해 초 내부 브랜딩 일환의 프로젝트에서 진행됐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보니 우리가 공동체로서 함께 지키면 좋을 기준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됐죠. 회사의 미션이나 사업전략과는 별개로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일하는 공동체인지 함께 규정하게 되면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하더라도 수월하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고 좋은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에 힘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진 역시 이런 이유로 시일이 걸리더라도 구성원들이 의견이 모여, 'top-down' 보다는 'bottom-up'의 형태로 코드가 정립되면 좋겠다는 가이드를 주었습니다.


TF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결과물도 결과물이지만, 해당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1. 날 것의 의견을 이야기 해도 괜찮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2. 시일이 걸리더라도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고 개선된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더해 임직원 간 생각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리서치는 1차 구성원 대상 대인 인터뷰, 2차 임원 대상 선호도 조사 및 추가의견 취합, 3차 전체 구성원 대상 선호도 조사 및 추가의견 취합의 단계로 총 3차에 거쳐 진행했습니다.


대인 인터뷰는 법인 설립 이후 회사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겪은 분들과 각 조직의 막내 직원을 위주로 13인의 인터뷰이를 선정해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데일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부터 어떤 부분이 만족스러운지 혹은 개선이 됐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해결 방법을 바로 논의해 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함께 아이데이션을 해보기도 했죠. 이때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100개 정도의 규칙을 목록화한 뒤 코드로 반영할 항목과 건의사항으로 반영할 항목으로 구분했습니다.



2016. 12. 14. 1차 서베이 결과. collaboration with MY, GE

 


위의 내용을 기초해 2, 3차 리서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 및 기타 건의사항 취합의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임직원 간 선호도 차이가 클 경우를 우려하고 있었는데, 재미있게도 선호도는 유사성을 띄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모든 걸 함께 이야기 할 수 없고 모든 것에 만족할 수도 없겠지만,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며 각자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지점이었죠.


코드 외에 기타 의견들도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나왔는데, 해당 내용들은 경영 및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따로 임원분들께 공유 드렸습니다. 이중 실무진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의견에 대해서는 바로 후속 프로젝트화 하여 일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데일리의 비전과 핵심 가치, 사업 영역 등을 담은 데일리 스토리북(스토리북 바로가기) 발간도 후속 프로젝트로 진행된 건이었습니다.



데일리 스토리북 일부 발췌. collaboration with MY, CS, GE



코드는 일종의 문화를 의미하고, 문화는 일관성과 지속성이 전제되어야 논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고 해서 '코드가 정립됐으니 우리의 기업문화는 형성됐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한번 입 밖으로 꺼내 함께 약속했다는 의미일 뿐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죠.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부 브랜드십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을 재미나게 풀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도 추후 사례로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할 좋은 분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네요 :)



[DAYLI의 daily] #12. 데일리코드 ; 데일리스트가 일하는 방법 <끝>



[DAYLI의 daily] 다시 보기

[DAYLI의 daily] #11. 명기준의 인슈테크 "보험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

[DAYLI의 daily] #10. 신승현의 핀테크 "한국형 핀테크"

[DAYLI의 daily] #9. 핀테크, 좀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죠.




데일리금융에서 일하는 보통 사람입니다. 핀테크가 바꾸게 될 우리 일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습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혁신에 필요한 서비스 및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데일리금융 홈페이지 보러가기

데일리금융 페이스북 보러가기

데일리금융 블로그 보러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8. 불확실성의 시대, 융합에 집중하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