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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로이현아 May 27. 2018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회] 5월 질문과 답변 공유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회] 5월 모임 '감정과 공감'

안녕하세요? 통로 이현아입니다.

어느새 저희 연구회 모임이 다음주 화요일로 다가왔네요.

좋아서하는 그림책 연구회는 모임 참가 신청을 받을 때마다 주제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그냥 무심코 답할 질문이 아니라,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답해야 될 질문이더라고요."
"분주하게 신청을 하려는데, 잠시 자리에 앉게 되더라고요. 숨고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서 답을 했어요."
"매번 어떻게 주제를 정하고 질문을 만들어내는지 그 협의 과정이 궁금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답하는지 궁금해요."

매달 연구회 모임을 신청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질문을 통해서
저도 영감을 많이 받고, 연구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방향을 잡기도 합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신 답변에 감동받기도 하고,
답변 가운데 스며들어 있는 통찰력에 감탄하기도 해요.

질문과 함께 여러분이 나누어 주신 답변을 공유합니다.
5월 연구회 모임에 참석해주시는 분들께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한번 읽고 오시면 더욱 좋을 거라 생각해요. 

매달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이번달은 더욱 더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 준비했어요. 
5월 29일 7시를 기대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감정은 무슨 색인가요? 이유도 간단히 적어주세요.


       연두색       
이 모임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연두색       
설렘 때문에요ㅡ :) 

       보라와 갈색       
어떤 일에 대한 고민과 결국 나는? 이라는 생각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살짝 기대도 됩니다.

       짙은 자주       
어제 잠을 많이 잤음에도 왠일인지 깊은 수면이 1시간도 안 되었다. 그래서인지 몸이 아주 피곤하다. 학교 아이들도 시험후 수업시간들이라 그런지 컨디션들이 다들 별로고...

       초록       
요즘 바깥을 보면 모두 초록이라서요.

       핑크색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밝은 파랑       
비가 온 후에 하늘이 생각났습니다.

       파랑       
늘 맑고 푸른 하늘을 기대하머

       회색       
우울해요

       여러색의 혼합          
며칠만에 학교에 와서 정신이 없음

       노란색       
별다른일 없이 마음이 평온하지만 약간 의욕이 없는 느낌

       노랑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설렘, 동시에 걱정이 같이 느껴지는 색.

       흰색       
그 동안의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파랑       
통통 튀는 명랑

내 안에 존재하는 한 가지 감정에 대해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감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유도 간단히 적어주세요.

       두려움       
내가 가진 두려움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직면해보고싶다.

       분노       
 화가 나는 경우가 점점 잦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분노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 작은 아이도 그런 경우가 많다. 나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고 작은 아이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

       슬픈감정       
이별에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자유       
하늘을 날듯 자유롭고 싶어요.

       평온 혹은 고요       
크고작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제 중심을 지키고 싶어서입니다

       빈정상함       
매 의도와는 다르게 날 이해하고 대하는 것으로 인함. 물어도 전혀 아니라고 손사래치는 비겁함. 그러면서도 상황이 바뀌면 또 그러고.

       우울, 절망과 견뎌냄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어린 날에 대한 그리움       
목적의식을 가지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색깔은 강하고 때론 흐립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끌려다니지요. 저는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펴고 무지개 위를 뛰노는 나의 어린시절을 이따금 그립니다. 동화속에 푸욱 빠져있는 나, 그리움 을 가끔 파스텔로 그림 그립니다. 

       슬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외로움       

 혼자서 있는 것이 익숙하고 편한 만큼 외로움과 고독도 크기 때문

       기쁨       
기쁜 생각을 하고 자꾸 기뻤던 일을 생각하길 원해서

       행복       
 나의 행복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허탈감       
 한 가지 목표를 열심히 이루었더니 또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해서

       행복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고 힘이되기 때문

사람은 왜 공감을 원할까요?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고, 같이 살아야 한다. 같이 사는 것의 가장 중요함이 서로의 소통이고 서로 공감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감,위로를 얻고자

▶관심과 존중을 받고 싶다는 자신의 욕구 일까요?

▶이해받고 싶어서

▶위로 받고 싶어서

▶아픔을 덜어내고 싶어서,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서

▶혼자라는 느낌이 싫으니까요

▶서로의 존재를 인정받고 위로받기 위해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고 싶어서

▶외롭기 때문이 아닐까요?

▶상대방이 나의 편이라는 확신을 얻고 싶어서

이번 달의 주제인 '감정과 공감'에 질문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써주세요.

내 안에 다채로운 감정들이 그 순간순간에 살아나 춤추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감정에 대해서 교사는 수업 중에 학생들과 어떻게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감정을 그림책으로 풀어서 독서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요.

▶감정을 공감하는 법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슬픈 감정에 대해 공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는 것, 그리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 두가지 모두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나 슬픈 감정을 내게 나누어주는 사람, 우는 사람을 어떻게 공감해주고 위로해 주어야 할지
평소에도 고민이 많았어요. 함께 나누어보면 좋을 문제라고 생각해요.


▶감정을 설명하고 나누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좀더 나의 감정에 다른 사람의 감정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고싶습니다.

▶내가 공감 받고 싶어 할때는 언제인가?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요.

공감받을 수 있는 감정과 그렇지 않은 감정을 나눌 수 있나요? 아님 모든 감정은 공감받을 수 있나요?
이 질문도 재미있었어요. 과연 모든 감정은 공감받을 수 있는가?

공감의 색깔은 어떤 색일까요?
이 질문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공감에 색깔이 있다면 과연 어떤 색깔일까요?
각양각색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흰색일까요, 
아니면 모든 감정을 흡수하는 검정색일까요? 


공감이란 내 생각과 똑같을 때 진심으로 우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과 다르게 아하 그렇구나 이야기하는 것도 공감이라며 강요당할 때는 없는지...

▶어쩔 수 없이 공감하는 척 해야 하는 경우 바람직한 해결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두 질문이 가장 신선했습니다. 
공감을 강요당할 때, 어쩔 수 없이 공감하는 척 해야하는 때, 없으신지요?
별로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에도 공감의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관계를 위해서 억지로 공감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우리가 무심코 접하는 TV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도 우리에게 공감을 요구합니다.
"시청자님, 이런 장면에서는 으레껏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통사람이라면 이 지점에서는 빵 터집니다."
수많은 자막과 효과음과 음악이 우리에게 그렇게 메세지를 던집니다.

SNS도 우리에게 공감을 강요합니다.
"이런 핫플레이스, 이런 ootd 어때요? 쿨하지요?"
"요즘 사람들은 이런 것을 입고, 이런 곳에 갑니다. 어때요, 공감하시죠?"

쏟아지는 공감강요의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AmIURY6NOyr-ytyLu2DkwlBntZpWEryI2thdnvU1A7PJY3A/viewform?usp=pp_url
                                                  



그리고 아래는 나무열매님이 써주신 5월 모임 준비 과정의 이야기 입니다.
↓↓↓↓↓



http://samstory.coolschool.co.kr/samstory/tongro/streams/17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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