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울컥한다
휴대폰 어플에는 항상 너의 안식처가 있다.
너의 소원대로 산에는 뿌리지 못했지만, 바다에 뿌려서 찾아가려 해도 찾아갈 수가 없구나.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경해.
"훨훨 날아가라~~ 훨훨 날아가라~~ 이 세상에서 날지 못했던 것. 저 세상 가서라도 훨훨 날아댕기거라"
때로는 어딘가에 흔적이 있다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는 것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네가 있는 곳이 너무 멀어서, 배 타고 나가봤자 그냥 물이라서...
너는 이미 흩어져버렸는데,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곳에는 아직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 업체에서 한 어플을 알려주더라.
그 어플이 내 휴대폰에 있다.
그래서 네가 그리워질 때면 항상 그 어플에 들어가 글을 쓰고, 너를 만난다.
아침부터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져서 그 어플에 들어갔는데, 바다에 네 사진이 뜨고, 그 밑에 네 이름이 뜨더라. 앞에 쓸모없는 한 글자가 더 붙어서...
울음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네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했건만... 그래서 매거진도 지웠건만...
아무래도 너는 나의 아픈 손가락이 된 것 같다.
보고 싶다.
네 목소리가... 네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