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ㅅ'으로 시작하는 다음 네 개의 단어로 이야기를 만들어라. 석고상, 식욕, 상실,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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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네 개의 단어를 보자마자 순서대로 생각이 펼쳐나간 것에 의하면,
1) 석고상과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있었다. (옛날 '피그말리온'을 연상시키는 그런 남자)
2) 그러다가 박물관에 가서 자신이 지금껏 본 중에 가장 완벽한 석고상을 발견했다.
3) 하지만 박물관은 보안이 너무 심하고, 그 석고상을 가까이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보니, 이 남자는 그 갈망에 잠식 당한 나머지 완전히 식욕을 상실하고, 급기야는 식음을 전폐할 지경에 이르렀다.
4)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해, 박물관에 몰래 침투해 석고상 납치사건을 벌이지만,
5) 허무할 정도로 쉽게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압되어, 감옥에 수감되게 된다는 이야기.
6) 그런 그를 불쌍히 여긴 박물관 보안요원이 MD샵에서 파는, 석고상 미니어처를 사서 감옥에 넣어준다는 얘기.
만약에 저 네 개의 단어를 역순으로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본다면,
1) 수감된 한 남자가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고, 차라리 죽는 것만 못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2) 어느 날 새로운 수감자가 자신의 방으로 배정되서 들어오게 됨.
3) 이 남자는 정신이 약간 이상한 것처럼 보이는데, 손으로 계속해서 뭔가를 깎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4) 삶이 무료했던 수감자는, 점점 이 새로운 수감자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드디어 그의 과거를 알게 되는데...
5) 이 새로운 수감자는 아내와 함께 공방을 운영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나무를 깎고, 아내는 석고상 작업을 했는데,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의 작품을 사랑하는 행복한 커플이었다.
6) 한창 사업이 번창하던 때에, 아내를 흠모한 옆집 남자의 범죄로 인해, 아내를 잃게 되고(상실), 복수하러 갔다가 되려 잡혀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로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오게 된 것!
7) 수감자는 이 새로운 사람을 위해 감옥에 있는 작업장에 소개하고, 함께 목공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수감자에게 기술을 전수받기 시작한다.
8) 그러면서 수감자는 점점 식욕이 돌기 시작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되고, 자신의 첫 작품으로 새로운 수감자의 아내 모습을 본 딴 석고상을 만들어서 선물한다.
앞으로 만드나, 뒤로 만드나,
엔딩은 똑같이 선물 주기이네. ㅋㅋㅋ
확실히 내가 요즘 '선물'에 꽂혀있는 게 확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