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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 글쓰기 좋은 질문 260번

by 마하쌤

* 어젯밤 무슨 꿈을 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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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어머어머!

이렇게 딱 맞는 주제가 나올 때마다 진짜 소름이 쫘악~~~~!


안 그래도 간밤에 꾼 꿈 때문에 기분이 뒤숭숭했는데,

여기다 좀 풀어놔야겠다.



어젯밤 꿈에 이서진이 나왔다.

이서진은 내가 넘넘 좋아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보면 로또 사야 할 길몽이다.


근데 이서진이 나에게 AI 연기를 해주기를 요구했다.

원래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하고 있었는데,

네가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네가 해주면 안 되겠냐고 계속 은근히 요구했다.


물론 이서진의 부탁이라면 나는 그보다 더한 것도 해줄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봐도 그 사람보다는 내가 하는 편이 여러모로 더 나았다.

근데 하기 싫었다.


사람이 왜 AI 연기를 해야 하는지 그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됐다.

그래서 계속 거절했고,

결국 나 아닌 사람이 그 연기를 어설프게 하는 걸 옆에서 불편하게 지켜보는 꿈이었다.


꿈의 두 테마가 이서진과 AI라니!



요새 생활의 모든 면에서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지는 거라는 압박이 몰려들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생각이 꿈으로 나타난 걸까?

이서진이라는 내 거대한 사랑이 원하는데도, AI를 끝내 거부하는 것이 지금 나의 현 상황인 걸까?


나는 AI를 싫어하는 걸까, 두려워하는 걸까?

이 고집은 쓸데없는 걸까, 이유있는 걸까, 그저 무능력을 감추기 위한 변명에 불과한 것일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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