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엄-웹스터" 사전 사이트에 들어가, '오늘의 단어 word of the day'를 찾아보라. 그 단어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써라. (https://www.merriam-webster.com/word-of-th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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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bgoblin is a mischievous goblin that plays tricks in children’s stories. When used figuratively, hobgoblin refers to something that causes fear or worry.
(나는 바쁠 때를 대비해서 글을 미리미리 써서 예약 발행해두는데, 평균적으로 일주일~열흘 치는 미리 써두는 것 같다. 이 글도 11월 1일에 미리 써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보다 하루 늦으니까, 그래서 10월 31일자 오늘의 단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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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시즌이라 그런가, 이런 단어가 오늘의 단어로 떴다.
"hobgoblin" 호브고블린.
뜻을 좀 더 찾아보니까 '인간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작고 못 생긴 고블린'이라고 나오네.
그리고 그 문제라는 건, 주로 두려움이나 걱정이고.
근데,
인간에게 두려움이나 걱정이 생기는 게 작고 못생긴 고블린 탓이라고 생각하는,
그 생각 자체가 너무 웃기다.
그게 왜 고블린 탓이야?
자기 탓이지.
인간은 온갖 욕망에 시달리고,
그 욕망을 이루지 못할까봐 걱정과 두려움에 시달린다.
즉, 원하는 기대치와 현실의 갭 차이에서 불안, 걱정, 근심, 두려움, 공포가 생겨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원하는 순간,
그와 거의 동시에 탄생하는 감정이, '근데 못 가지게 되면 어쩌지?'이니까 말이다.
예를 몇 개 들어 보면,
- 자신의 최애 연예인 굿즈가 나왔는데, 선착순 500명 한정이라고 하면,
"갖고 싶다 => 근데 500명 안에 못 들어서 못 가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생기고,
- 관심가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근데 저 사람은 날 안 좋아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 근심이 생기고,
-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면접을 보게 되면,
"근데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과 공포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
이처럼 욕망과 두려움은 손바닥의 앞면, 뒷면처럼 늘 함께 다니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을 다루고 싶으면,
일단 자신의 욕망과 현실의 갭 차이부터 줄이려고 하는 게 우선인데,
고블린 탓이 웬 말이냐는 거지. ㅋ
호브고블린은 잘못이 없다.
이게 오늘의 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