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싹 틔우지 못했던,
돌이켜 보게 된 일들은
아쉬움이 앞선다.
나의 부족했던 과거가 사무친다.
반추하는 삶이여.
의미를 찾는 삶이여, 얼마나 무의미 한가!
새싹이 돋아나지 않았더라도
땅 속에 몇 년을 웅크려야 할 씨앗일지라도
그 의미를 잘라 말하기 어렵다.
하물며 썩어버린 씨앗도
물을 너무 주지 말아야 한다거나,
제 때 물을 주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고약한 냄새가 날 때면,
흙과 하나가 되어 간다.
그렇게 흙과 하나가 되어 간다.
다음에 틔울 싹과 열매를 위하여
그 씨앗의 의미는 다를지라도
그렇게 의미가 규정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