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나의 기억은 어디에 있을까
선명한 기억은 눈에 보이는 꽃이었다
눈이 떠지지 않는
커피를 안 마시고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아침이다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오는 건지
글을 쓰는 작가들은
태어나면서 검은 정체를
보이지 못하는 건지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쓰고 싶다
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