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풀꽃
눈이 감기고
돌아가고 싶을 때
어디로 향할지
방향을 잡지 못할 때
계절을 믿어본다
공간이 바뀌고
바람 방향이 바뀌는
변화무쌍한 여름고비가
데려다준 가을을 믿어본다.
든든하게 내 뒤를 봐주는
뒤에서 부는 바람
오늘은 몇 번이나 날 찾아올까.
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