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뒷바람이 분다

이질풀꽃

by 무쌍

눈이 감기고

돌아가고 싶을 때


어디로 향할지

방향을 잡지 못할 때


계절을 믿어본다

공간이 바뀌고

바람 방향이 바뀌는

변화무쌍한 여름고비가

데려다준 가을을 믿어본다.


든든하게 내 뒤를 봐주는

뒤에서 부는 바람


오늘은 몇 번이나 날 찾아올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을의 상큼한 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