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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릅뜨고 본다

백일홍

by 무쌍

어제의 말들이

머릿속에 뱅뱅 돌아서

한없이 작고

초라했는데


접시 만한 백일홍은

덥수룩하게 손바닥을 덮을만큼

깊은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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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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