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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Aug 30. 2018

폭염에 월동준비

Cool Winter OUTER




에어컨, 선풍기가 없는 곳에선 잠시도 버티기 힘든 엄청난 폭염이 계속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패션 멀티숍과 백화점에선 모피, 패딩 등의 방한용품들을 전방에 내세우고 있다. 일종의 실험 차원에서 다음 시즌 주력 아이템을 극소량 미리 제작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볼 수도 있고, 작년 겨울을 넘겼던 이월 상품의 재고 처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시즌 필수 행사로 자리잡은 ‘역시즌 마케팅’.



역시즌 3대 키워드인 다운재킷, 퍼, 스웨터 중 어떤 아이템을 골라야 올겨울을 똑똑하게 대비할 수 있는지 지금 살펴보자.




확실한 방한효과를 원한다면 ‘다운재킷’



<출처 : SSENSE, MONCLER, MATCHES.COM>


발렌시아가, 구찌, 프라다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패턴을 키워드로 삼았다. 레드 옐로 같은 원색은 물론 화이트를 베이스로 한 화사한 플로럴 패턴 등의 아이템이 대거 출시됐다. 국민 교복이라 불리는 칙칙한 블랙 롱패딩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는 의미다. 다양한 소재의 활용도 돋보인다. 데님, 둘, 벨벳 등 캐주얼한 이미지의 패딩에 좀처럼 사용된 적 없는 질감이 뚱뚱한 패딩을 감싸 포멀함을 더했고 덕분에 컬러도 한층 밝아졌다.



<출처 : OPENING CEREMONY, ASOS>


화려한 컬러와 패턴에 어떤 이너를 코디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블랙’ 단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패턴 플레이에 익숙한 용감한 패션 피플이라면 슈즈나 모자를 원색으로 선택해 포인트를 살려보자. 메이크업에 컬러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짜지만 괜찮아 ‘페이크 퍼 재킷’



<출처 : MYTHERESA.COM>



모피가 부의 상징이라 여겨지던 것도 옛말.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해 페이크 퍼를 찾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진짜 모피를 입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의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진 덕도 있지만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모피 중단을 선언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페이크 퍼 아이템을 내놓은 것이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 이번 시즌엔 특히 컬러풀한 숏 기장의 퍼 재킷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ARPERSBAZAAR, SLAYLEBRITY>




캐주얼한 퍼 재킷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지지 하디드와 켄달 제너의룩을 잘 살펴보자. 옐로 재킷을 선택한 지지 하디드는 베이지 톤의 이너와 워커를 매치해 연청 데님과의 믹스 매치를 선보였고 짙은 레드 컬러의 재킷을 선택한 지지 하디드는 선글라스부터 이너와 팬츠, 백까지 모두 한 컬러로 통일해 시크한 올레드 룩을 뽐냈다. 퍼 재킷은 높은 하이힐이나 부츠에나 어울릴 것이라는 편견을 멋지게 타파한 좋은 예!



크게 더 크게 ‘오버 사이즈 스웨터’



<출처 : TELEGRAPH, VOGUE>


여름을 제외한 봄, 가을, 겨울 가장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스웨터. 특히 오버사이즈 스웨터는 하나쯤 꼭 소장해야 할 효자 아이템이다. 어떤 기장의 스커트, 팬츠와도 찰떡같은 궁합을 자랑하고 때로는 하의를 생략한 체 원피스처럼 연출할 수도 있으니까. 이번 시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제품은 오버사이즈 중에서도 뜨개 짜임의 굵기가 굵어 무게감이 느껴지는 헤비 스웨터.



<출처 : CELEBSTYLE, WHERE TO GET>




패션위크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포착한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가방은 작은 클러치로 대신해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넥 라인 안쪽에 머리칼을 살짝 넣어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완성했다. 시크한 레더 팬츠, 샤 소재의 스커트 등 스웨터와 전혀 다른 질가의 소재의 하의와 믹스하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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