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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Apr 25. 2018

All about this Designer

자유로운 영혼 에디 슬리먼


오늘은 디올옴므(Dior Homme)와 생 로랑(Saint Laurent)의 수석디자이너였던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누구인가요?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저는 당연히 에디 슬리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이기도 하지만 포토그래퍼이자 영화 감독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곳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에디 슬리먼을 존경하는 이유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디슬리먼(Hedi Slimane)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은 1968년 7월 5일 파리에서 튀니지 출신의 아버지와 이탈리아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의상실을 운영했던 것에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옷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에디슬리먼(Hedi Slimane)


그는 그랑 드 제콜을 졸업 한 후, 기자의 꿈을 가지고 정치사회학을 공부했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에꼴 뒤 루브르에서 역사와 미술사를 전공하게 됩니다.


그 후 1992년부터 1995년까지 패션 컨설턴트인 장 잭 피가르의 아래에서

루이비통 7명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프로젝트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1996년 이브 생로랑의 레디 투 웨어 디렉터로 활동합니다.



Dior Homme 2005 AW



그는 질 샌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할 수 있었지만,

제안을 거절한 후 디올 옴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2001 AW 부터 2007 AW 까지 디올 옴므의 컬렉션을 총괄하게 됩니다.



Dior Homme 2007 AW



에디 슬리먼은 디올 옴므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시 남성에게 스키니 진을 입히며

남성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패션계의 커다란 변화를 불러옵니다.


당시 에디 슬리먼은 상, 하의 모두 극단적으로 스키니한 핏으로 제작한다거나

이전까지의 남성복 모델과는 다른 창백하고 깡마른 모델들을 채용하게 되는데,

이 과감한 시도가 이전까지의 남성복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에디 슬리먼의 스타일은 남성들의 폭발적 지지를 이끌어 내게 됩니다.



스키니 진을 입은 좌측 모델 김우빈 / 우측 모델 김영광



현재 애용되는 스키니핏이나 달라붙는 스타일의 옷들은 모두 2005년의 에디 슬리먼의 디올 옴므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전에도 비슷한 스타일의 남성복은 있었으나, 과도하게 달라붙어 다리 라인을 드러내는 핏과 극단적으로 허리가 쏙 들어간 남성복은 디올 옴므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슬리먼의 뮤즈 피트 도허티



에디 슬리먼이 이런 스타일을 고수했던 이유는 그의 음악 취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에디 슬리먼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라는 음악에 심취해 있었는데,

당시 스트록스나 리버틴즈 등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가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헤로인 시크의 대명사 피트 도허티였습니다.


피트 도허티는 스키니 한 가죽 재킷에 검은색 청바지, 하얀 티셔츠를 즐겨 입었고,

수트가 정말 잘 어울렸다고 합니다. 그의 패션은 에디 슬리먼의 패션 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에디슬리먼의 사진 전시회



2007년 7월 에디 슬리먼은 디올옴므를 떠나게 됩니다.

그 후 에디 슬리먼은 미국 LA에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디올 옴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2004년부터

이미 몇 차례 사진 전시회를 열었던 그는 2008년 '락 다이어리'라는 사진집을 냈고

2009년 S/S 시즌에는 프라다 남성 컬레션의 광고 비주얼까지 촬영하며 포토그래퍼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그는 캘리포니아 남부와 로스앤젤레스의 틴에이지 커플에 대한 이야기인 'I LOVE USA'라는 단편 영화를 제작하면서 영화감독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Saint Laurent 2016 AW Men



Saint Laurent 2016 AW



그리고 그 후, 2012년 3월 이브 생 로랑 하우스는 에디 슬리먼에게 브랜드의 이미지와 컬렉션에 대한 모든 책무를 부여하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습니다. 그 해 에디 슬리먼은 과거 자신이 디렉터로 활동했던 이브 생 로랑 리브고쉬의 정신을 이어받아 브랜드명을 생 로랑 (Saint Laurent) 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생 로랑의 컨셉은 남성적, 테일러링의 이미지로 바뀌었고, 곧 에디 슬리먼 만의 록시크적인 이미지로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갔습니다.


에디 슬리먼의 생 로랑을 한번 감상해 볼까요?



Saint Laurent 2014 AW Men
Saint Laurent 2013 SS
Saint Laurent 2015 AW Men



하지만 생로랑에서 활동한지 4년째인 2016년 4월 1일에디 슬리먼은 패션하우스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에디 슬리먼이 어떠한 발자취를 걷는지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한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 1월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어쩌면 디자이너도, 포토그래퍼도, 영화감독도 아닌 다른 분야에 발을 들여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벗어나고 다시 패션계로 돌아온 에디 슬리먼! 그만의 셀린느는 어떻게 변화될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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