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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Jun 29. 2018

2018 써머백 추천과 스타일링팁

투명하게, 가볍게, 빛나게




여름과 더위는 불가분의 관계. 

올해는 유독 더위가 빨리 시작돼 벌써 열사병을 주의하라는 뉴스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덥고 습한 여름엔 겨울처럼 여러 아이템을 겹쳐 입을 수 없으니 어떤 옷을 입을지에 대한 고민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하나를 고르더라도 최대한 심플하고 가벼운 소재에 손이 가기 마련. 이럴 때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가방만 한 선택지가 더 있을까?

짜증을 유발하는 무거운 가방들은 잠시 장롱 안에 넣어두고 든 듯 안듯 듯 가볍고 보기에도 시원한 소재의 써머백으로 포인트를 더해보자.




1. 클리어 백



<출처 : CELINE, SSENSE, FARFETCH>




무더운 여름 어떤 색의 가방이 가장 시원해 보일까? 정답은 아무 색도 아니다.

PVC 소재의 패션 액세서리들이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컬러를 쏙 빼고 속이 훤히 비치도록 투명한 클리어 아이템은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한다. 





<출처 : SSENSE, FARFETCH, OPENING CEREMONY>





셀린느의 플라스틱 쇼퍼백을 시작으로 안쪽에 다른 컬러의 이너 백을 더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클리어 백들이 그 인기를 입증하지 않았나?

기왕 가방 안에 무엇을 담아 다니는지 여과 없이 보여줄 마음을 먹었다면 MM6의 백팩, 오프닝 세레모니의 토트백처럼 올 투명 가방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깨끗하고 맑은 얼음이 떠오르는 시원한 이미지를 더할 수 있으니.




2. 라피아 백

<출처 : LOEWE, NET-A-PORTER>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나뭇결 시원한 가방들. 흔히 라탄 백이라 불리지만 사실 ‘라탄’은 특정 나무의 이름이기 때문에 ‘라피아 백’이라는 표현이 옳다.

베이지색은 이미 너무 흔해져 버려 지겹다고? 다음 주자는 컬러풀한 라피아 백이다.



<출처 : SSENSE, NET-A-PORTER, HEIMAT ATLANTICA>




원피스 한 장 겨우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무더운 여름 날, 화려한 컬러의 라피아 백이라면 하나만 걸쳐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그 옛날 제인 버킨, 세르주 갱스 브루는 이 시원한 바구니 가방을 사계절 내내 한쪽 팔에 걸고 다녔다고. 한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올겨울까지 고려해 아끼는 아우터와의 매치도 신경 써 컬러를 골라보자.




3. 페니 백



<출처 : NORD STORM, GUCCI, PRADA, NET-A-PORTER>



패션계에 불어닥친 90년대 열풍.

일명 힙색이라 불리던 페니 백의 귀환은 그중에서도 유독 반가운 키워드가 아닐 수 없다. 여름의 또 다른 이름인 ‘짜증’을 유발하는 무거운 짐은 잠시 덜어놓고 핸드폰 립스틱 정도의 간단한 소지품들만 챙겨 허리춤에 쏙쏙 넣어 나가는 것이다. 양손은 가볍게 발걸음은 가볍게 말이다. 



<출처 : ALEXANDER WANG, NET-A-PORTER>



스트랩이 굵은 제품들은 티셔츠 위, 허리보다 약간 높은 지점에 둘러 다리가 한층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노려보자. 알렉산더 왕, 끌로에의 제품처럼 스트랩의 자리를 체인이 대신하고 있다면 허리에 조금 느슨하게 메거나 어깨에 대각선으로 둘러매 크로스백처럼 연출할 수 있다.



4. 실버백




<출처 : SSENSE, FARFETCH>





실제로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가방을 선택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여름의 느낌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짝이는 소재 그중에서도 실버 컬러의 미니 백이라면 체감 온도를 한참 다운시킬 수 있다.




<출처 : HELMUT LANG, SSENSE, FARFETCH>



가방의 표면에 옷과 신발이 반사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를 고려해 마음의 온도를 낮춰줄 상큼한 컬러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준비해보자.

은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보석은 푸른빛의 사파이어, 슈즈는 흰색의 스니커즈 또는 에나멜 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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