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감과 익숙함과 고마움과 소중함

by 이상석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다.

세상 모든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될 것이라는 자신감에 찬 생각이 들 무렵


1차원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더 높은, 높은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정의하기 어려우나,

1차원적인 욕구 이상의 가치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대개의 경우, 그 높아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소비된다.


그런데, 이제 그 가치와 목표에 도달하는 데에는

자신만의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도움이 반드시, 언제나 함께 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덧 우리는 그 손길들을 못본 채 지나치곤 한다.

혹은, 소홀히 여기거나 간과하곤 한다.


우리의 눈과 귀가 무언가에 가려진 듯, 자각하지 못한 채

그리고 또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흐른다.


그리고 어떠한 계기로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주변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아,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는 없었을 것 들인데,

존재만으로 혹은 작은 위로만으로도 소중한 도움이 되어주고 있었는데'라는

자책 섞인 생각이 우리에게는 있어야 한다.


자의던, 타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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