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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멋대로 Feb 11. 2021

<오늘의 술> 그린 블레이즈 IPA

풀내음 풀풀 가성비 IPA


롱트레일 그린 블레이즈 IPA. 만자니타 더블 IPA와 짝을 이뤄 대형마트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생산자인 롱트레일 브루어리는 미국 버몬트에 위치한 양조장이다. 배낭을 메고 스틱을 손에 쥔 실루엣을 로고로 사용한다. 


냉장고에서 꺼낸 그린 블레이즈를 적당히 상온에 뒀다 한 모금 마셨다. 풀내음을 품은 홉 향이 퍼진다. 날숨에는 상큼한 과일 풍미가 드러난다. 목구멍 너머로  흘려보내고 나면 쌉쌀한 여운이 혀에 맴돈다. 다른 IPA보다 풀 향, 솔내음이 더 진하게 다가온다. 이름처럼 활활 타는 초록의 맛이다. IPA 스타일에 익숙하다면 2500원이라는 싼 가격에 맛보기 괜찮은 맥주다. 같은 가격대 짝꿍인 만자니타 더블 IPA의 도수(ABV 9.7%)와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면, 훌륭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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