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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역마살 Aug 16. 2019

체력의 중요성

오늘도 목표는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1/3이 진행되었다.


Technical Committee 미팅을 앞두고 발표 덱을 만드느라 팀원들 모두 노트북 앞에 앉아 어깨를 구부정하게 하고 피피티를 수정하는 것에 여념이 없었다. 매번 마지막 alignment 미팅 (서로 한 일을 공유하며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할 것들을 생각하는 미팅) 밤 10시가 넘어 진행되었고, 미팅이 끝나고 덱을 수정하다가 자정이 넘어 자는 일이 반복되었다. 결국, 팀원들 하나씩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Technical Committee 미팅 당일, 프로젝트 리더가 우리에게 오늘의 목표가 무어냐고 물었다. 한 컨설턴트가 ‘survival’이라고 답했다. 정말이었다. 두통에 근육통에 몸살에 시달리던 우리는 그 날 하루를 버텨내고 집에 돌아가는 것 만이 목표였다.


컨설팅은 체력 관리가 정말 필수인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운동과 수면, 체력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컨설팅을 하다 보면 힘들어지기에 더 그렇다. 나는 아직 일 하는 것만으로도 헉헉 대지만 언젠간 없는 시간 쪼개서 운동하고 출근하고, 건강한 음식들로 식단을 채우고, 나름의 휴식 방법을 찾는 그런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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