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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Fika),스웨덴의 커피문화

여기 한국에서 나도 피카를 즐길 것이다.

by 이민우

스웨덴에서 피카(Fika)라는 단어는 1913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커피를 말하는 카페(kaffe)에서 두 음절이 도치(어순을 바꾸어 표기하거나 발음하는 것)되어

뒤의 fe와 앞의 ka가 바뀌어 feka가 되었고, 이것이 fika로 변해서 용어가 정리 되었다.

하지만, 이 '피카'를 관습으로 지키는 것은 이미 그 전에 스웨덴 사회에서 실행되고 있었고,

기본적인 커피문화는 그전부터 스웨덴에 있었다.


시간이 지나 스웨덴에서 커피는 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 이르러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형태로

"일상품"의 지위를 굳건히 하게 되었고, 이에 다른 유럽사회처럼 스웨덴도 부자-귀족들의 문화로

커피가 전해 내려오던 것에서 오늘날 '국민음료'로 자리잡게 되기까지, 스웨덴의 커피문화,

그리고 피카(Fika)는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주목하게 되는 스웨덴의 문화가 되었다.



다운로드.jpg <피카 Fika>


오늘날, 피카(Fika)의 의미는 스웨덴 사람들이 일상 가운데서 커피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특히 직장 생활에서 업무를 하는 중에 시간을 정해서 쉬는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에서 피카타임할래? Do you have Fika time? Right now? 하면 매우 좋아할 것이다)


스웨덴에서 '피카'라는 말을 듣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는 어렵다.

앞서 피카의 의미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피카는 수세기에 걸쳐서 전해 내려오는 스웨덴 문화의 핵심 요소다.

피카는 카페 메뉴판에서 볼 수도 있고, 회사에서도 이루어지며,

가족과 친구들을 하나로 묶어주기도 한다.


다운로드 (1).jpg <피카를 즐기고 있는 스웨덴 사람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스웨덴의 피카(Fika)를 알기전에, 이미 나름대로 피카를 즐겼을 것이다.

꼭 스웨덴에서 오픈 샌드위치 형태로 호밀빵에 청어를 얹어 먹지 않았다고 해도,

카넬불레(Kanelbulle, 스웨덴어로 시나몬 번(Cinnamon))를 곁들이지 않았다고 해도,

지금 스스로가 있는 곳에서 이런저런 커피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 누렸을 것이다.


그렇다.

여기 한국에서 나도 피카를 즐길 것이다.

그리고 함께 피카를 즐길 사람들을 꾸준히 찾고 만나며,

여기서 작지만 알찬 스웨덴-북유럽 문화를 즐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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