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북유럽의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고 나누겠다고....
날씨가 좋았던 지난 3월 11일 토요일,
점심약속을 먼저 한 작은 출판사를 경영하고 계신 선배와 약속하고, 그 곳으로 직접 찾아갔다.
서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근처 서촌에 있는 아주 멋진 곳이었다.
그리고 이 선배는 예전에 내게 "민우야, 브런치 작가가 되어보지 않겠니?" 하셨던,
매우 중요한 글쓰기의 동기부여를 제공한 분이기도 했다.
그 에피소드가 잠깐 기록된 예전 브런치 글을 남긴다.
https://brunch.co.kr/@mwlove73/6
출판사를 경영하기도 하고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신데,
또 이런저런 병마와 싸우기도 하는 분이라 밖에서 외식을 할 수가 없어서 건강식 샌드위치를 싸들고
사무실에서 커피를 내려서 함께 조촐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여기서 실험적으로 컬러링 그림 그리기 모임을 시도해 보라고 언급하셨다.
시리즈의 형태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아직은 좀 그렇지만 단기적인 모임을 시도해 보라 하셨다.
어떻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출판사의 대표로써,
그리고 수십년을 보아왔던 인생 선배로서 경청하고 이야기해주신 그 귀한 나눔의 말이 정말 좋았다.
"그렇구나"
"그랬구나"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니?"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언어로 시종일관 경청과 따뜻한 언어로 함께 이야기하고 듣고 나누었던
어제의 시간들이 지금도 기억될 정도로 내게 용기와 위로를 준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후 3시에 맞추어서,
여기 경복궁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종로구 부암동에서 또 다른 약속이 있어 이동하게 되었다.
여기 만나게 될 분은 내게 중요한 멘토이셨던 분 안애경 작가의 친언니였다.
안애경 작가는 내게 핀란드-북유럽의 분명하고 깊은 동기부여를 해주신 분이었는데,
지난 2022년 10월 광주광역시에서 북콘서트를 하던 중, 안타깝게도 급성 뇌졸중으로 쓰러져
광주시내의 종합병원을 돌다가 도저히 안되서 서울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너무 늦은 조처와 증세 악화로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지금도 참으로 황망한 기억이다.
https://brunch.co.kr/@mwlove73/36
그때의 이야기를 다시 주고 받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북유럽 도슨트"로서 안애경 작가의 가치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나눌 것임을 다시금 언급했다.
안애경 작가의 언니와 여기 부암동 작업실 공간에서
북유럽 주제의 컬러링 그림 그리기모임를 하는 것이 어떤가 제안을 드렸다. 적극 찬성하셨다.
단 지금 작업실 공간을 정리를 하는 중이라 시간은 좀 늦어질 것이라 하신다.
늦봄이나 여름때부터 본격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하신다.
(참고로 안애경 작가의 언니는 리폼 디자이너이다)
그리고 이전에 작성했던 "핀란드 디자인 산책", "WHY? 북유럽디자인" 책에 대한 PT자료를 보여드리고
공유했다. 이 자료에 대하여 원 저작권자의 대리인 친언니로부터 자료사용 허락을 받았다.
(당연히 PT자료 내에 안애경 작가의 창작물(책)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 인용 부분이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다)
더해서 "핀란드 디자인 산책" 재개정판 네 권을 증정해 주시며, 잘 활용해 달라고 하셨다.
정말로 고맙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다시 다짐한다.
핀란드-북유럽의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고 나누겠다고.......
다가오는 월요일, 연차휴가로 하루를 더 쉬게 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구상을 하는 시간으로 월요일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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