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민우 Apr 05. 2023

퇴사하는 것도 용기,  
묵묵히 출퇴근하는 것도 용기,

결론은 이것이다. 용기를 내자는 것!

올해 내게 주어진 연차는 총 19일이다.

(오늘로 만 9년 1개월째 현재 소속된 회사에 재직중이다)


이 가운데 이틀정도 이미 연차를 썼고,

추후에 또 연차를 쓸 계획이며,

무엇보다 북유럽여행이 있는 2023.9.28~10.11일까지,

그리고 연말까지, 연차를 고루고루 활용할 것이다.


*고루고루 : 많고, 적음의 차이가 없는 비슷비슷하게 라는 의미


<근로자(노동자) 연차휴가계산표>


연차를 이용해서 이미 2017년 10월 4일~10월 11일까지 7박8일동안 핀란드를 다녀왔는데,

그 이후 한 권의 책을 읽고,

나같은 경우의 또 다른 사람이 핀란드 헬싱키와 에스토니아 탈린을 다녀온 여행기를 쓴 것을 읽고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그 책을 읽었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https://brunch.co.kr/@mwlove73/57

*6개월여전 브런치스토리에 쓴 "한 숨, 쉼을 가져요" 서평


특히 매년 3월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 퇴사를 고민한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입사일이 2014년 3월 5일인데,

특히 핀란드를 다녀온 2017년 이후 매년 3월이 다가올 때마다 퇴사를 고민했다.


그런데 그 고비를 거의 매해마다 잘 넘기게 되었는데,

겨울날씨에서 풀려나 좀 더 가뿐한 형태로 봄이라는 계절에 일을 할 수 있고,

본격적인 성수기(식품회사는 5월부터 8월까지를 보통 최다 성수기로 본다. 특히 5월이 많다.)가 다가오기 전,

3,4월에는 좀 더 여유있는 형태로 일과 가정, 일과 개인 스케줄을 구성하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보통 주중 노동시간은 주 40시간이 채 안되는 주 35~37시간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성수기에는 최대 하루 1시간 정도만 붙여서 주 43~45시간 정도로 일을 하며,

그 가운데서도 금요일은 제외한다.


물론 중간관리팀장으로 본인 스스로가 현장에서 탄력적으로 노동시간을 설정하고 이끌어야 할 때가 있다.

처음에는 그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꽤나 힘들었는데, 역시 경력이 중요한 것 같다.

해가 지날수록 점점 수월해지는 내 자신을 보면서 가끔씩은 놀라고, 가끔씩은 무서울 정도일때도 있다.


저기 "한 숨 쉼을 가져요" 서평의 뒷 부분에서 스스로의 상황을 고백한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잠깐 인용하자면,


퇴사 후, 장기간의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겠지만,

여행 이후의 일상에서 부딪칠 현실,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난 용기가 부족하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맞부딪칠 갈등과 긴장이 특별히 없다면 직장근무를 계속하면서

그 안에서 "사이드 허슬러"(직장을 다니면서 제2의 직업, 창업을 하는 사람을 의미)로서

내 경우로는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를 본업 이상으로 위치를 튼튼하게 하는 게 목표이다.

그 이후에 당당하게 퇴사를 하며 평생 직업으로 가져가는 것, 그것이 내가 가진 계획이다.


지금은, 내가 가진 것,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행사하고 누리면서

일상 가운데서 "한 숨"을 간혹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힘을 찾으며,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용기가 부족했다고 이전 글에서 고백했다.

퇴사하는 것도 용기이고,

묵묵히 출퇴근하는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 용기를 좀 더 끌어올리고 싶다.

결론은 이것이다, 용기를 내자는 것!


나는 브런치의 많은 스토리 가운데서 특히 "퇴사"에 관한 글을 좀 더 흥미있게 읽는 중이기도 한데,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보면서 건강한 자극을 받고 있다.

(본인도 역시 2010년 정도에 내부고발을 하고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경험도 물론 있다)


그와 동시에, 이런저런 환경 가운데서도 꿋꿋이 회사를 다니며

스스로의 자아를 성취하는 것과 가족들을 부양하는 이런저런 눈물겨운 스토리를 보며서도 감동한다.


즉, 다 용기가 있는 행동이고 내면의 가치였으며 스스로의 존귀함을 나타내는 것이지 않겠는가,


철학자 강신주 작가의 책 가운데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라는 책이 있다.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그 호소에 정말 깊이있게 빠진 독서의 경험이었는데,

그렇다. 의지력에 대해서 깊은 사유를 하게 되었고,

핀란드의 "시수"(Sisu)를 연구하며 그에 관한 자료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



용기내는 것,

이런저런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 지금도 그렇고 계속적으로 마주쳐야 한다.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너무 요란하게 행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묵직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며

그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을 맞이하고 흘러보내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기를 믿는다.


#~하는것도용기

#연차를활용할것이다

#한숨쉼을가져요

#퇴사를고민했다

#용기가부족했다고고백했다

#철저하게실리를추구하는것이다

#매달린절벽에서손을뗄수있는가

#핀란드_시수

#그렇게되기를믿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200번째 브런치스토리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