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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Apr 19. 2023

"오픈 샌드위치" (북유럽식 행복 레시피) 서평

행복레시피를 가지고, 언젠가 직접 오픈샌드위치를 만들어 볼 것이다.

개인적으로 "샌드위치"라는 음식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슬라이스 햄, 생선, 다양한 채소, 계란, 고기등을 가지고

위 아래로 빵을 다져서 한 손에 쏙~ 하며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샌드위치인데,


햄버거를 처음에는 패스트푸트 매장에서 주로 먹다가

고급 수제버거를 먹을 수 있는 전문점도 나오고 고급화가 된 것처럼,

샌드위치도 일상적으로 보고 먹게 되는 일반적인 샌드위치가 아니라

"오픈 샌드위치"라는게 있다.


기본적으로는 아래에 빵이 깔려있지만,

그 위의 재료들은 각자가 자유롭게 토핑할 수 있는 개념으로서의 "오픈 샌드위치"

북유럽에서는 특히 이 오픈 샌드위치가 북유럽식 샌드위치로 이미 자리잡았다.

그리고 이처럼 자기의 인생도 스스로 디자인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라이프디자인이 있다.


여기 그 "오픈 샌드위치"의 개념을 가지고

북유럽식 행복에 관해 쓴 에세이가 있다.


<오픈 샌드위치-북유럽식 행복 레시피> 데비 리 지음, 김은기 그림


"인생은 여러가지 재료를 얹어 샌드위치를 완성해 가는 여정이다"


책의 내용중에 이런 글귀가 있다.

정말 끄덕거리게 된다. 바로 지금, 현재진행형의 모습이 아닐까?

어쩌면 이 짧은 글귀가 이 책의 전체내용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여기서 주로 이야기가 나오는 곳인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은

부드럽게 여겨지는 "데니쉬 페스트리"가 아니라 까맣고 딱딱한 호밀빵을 주로 먹는 나라다.


본인이 특히 관심이 높은 핀란드 같은 경우는

빵에 그냥 생선토막(주로 연어)을 넣고 샌드위치처럼 먹기도 한다.

그것이 꽤나 맛있다. 현지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샌드위치였다.


덴마크의 오픈 샌드위치를 사진으로 조금 보자면 이렇다.




사진으로만 봐도 탐스럽고 정말 먹고 싶을 정도로 비주얼도 훌륭하다.


이 책의 저자 데비 리(이정민)는 유럽과 관련된 일을 해 왔고(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도 근무했다)

특히 덴마크와 관련해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분이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여러가지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먼저 저자와 본인은 NCI BookYouLove 커뮤니티에서

함께 활동을 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을 전에 가감없이 말하기도 했다.

(물론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하고, 가끔씩 통화하며 북유럽 관련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 책의 첫 Prologue에 이런 내용이 있다.


저자가 덴마크 출장길에서 만났던 덴마크의 미래학자이자 마케팅 구루인 롤프 옌센과 이런 대화를 한다.


"이제는 '경제성장률'만 열심히 좆아가지 말고 '행복성장률'도 신경 쓸 때가 되었어요"

"행복성장률을 어떻게 측정 할 수 있나요?"

"음. 그냥 물어보면서 사세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한지. 또 나 자신은 행복한지 가끔씩 서로 물어봐야 해요"


이 첫 내용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행복성장률"이란 말을 꺼낸 롤프 옌센의 이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안에 어떠한 행복의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나 혼자 행복을 그리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함께하는 행복을 그리는 것이 맞을까"

"내가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 오히려 일상의 행복을 깎아내는 것은 아닐까?"

..........


여러가지의 "행복"에 관한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공감하며 이 책을 읽었다.

그야말로 북유럽식 행복레시피에 푹~ 빠진 독서의 시간이었다.

더해서 이런저런 오픈 샌드위치를 보면서 맛있는 상상을 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런저런 행복레시피, 나는 무엇을 내 삶에 첨가할 수 있을까>


좀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이런 북유럽식 행복레시피를 계속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이제는 충분히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구체적인 것도 거의 준비를 마쳤다.


여기 한국에서 행복레시피를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나만의 오픈 샌드위치도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온통 갈등과 불행이 가득해보이는 뉴스의 홍수 가운데,

실제로도 이해할 수 없는 아픔과 대립이 계속적으로 생기고 일상의 평화를 방해하고 깨뜨리려 할 때,


이런저런 행복레시피를 가지고 기본 토대가 되는 호밀빵위에 얹어 놓을 것이다.

그렇게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주위에 나눠 주는 것, 함께 맛보는 것,

참으로 맛있고 감칠맛 나는 일상이지 않겠는가,



참고로 "북유럽 오픈샌드위치"라는 오픈샌드위치 책을 소장중이다.(현재 이 책은 절판되었다)

언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오픈 샌드위치를 만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갑작스럽게 떠오른 생각인데, 한 번 실행하면 좋겠다. 재미있고 맛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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