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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un 11. 2023

다시 비폭력을 생각한다.

우리들, 나와 당신이 바뀌어야 한다.

비폭력대화(NVC)과정을 공부했고,

장기적으로는 비폭력대화 인증지도자가 되려고 아주 천천히 마음을 향하는 중이다.


이전 2022년 10월 29일에 본인은 "비폭력을 생각한다" 라는 글을 올리며

일상에서의 한 가지의 실천 방법으로 "인사잘하기"의 부분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이 부분은 본인도 일상에서 수차례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고, 지금도 경험하는 중으로

여전히 실행하면서도 때때로의 부족함과 실수, 아쉬움이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만큼 스스로가 불완전한 존재이고 약하다는 것을 고백한다)


https://brunch.co.kr/@mwlove73/45 


여전히 갈등이 있는 현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게 된다.

"말폭탄"의 끊이지 않는 등장과 터져 버리는 아픈 모습들을 보게 된다.

그로 인해 상처주고 상처받는 악하고 나약한 모습들을 계속 본다. 그것이 참 피곤하다.

그래서 저 북유럽의 깨끗하고 고요한 자연이 더욱 그리운 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두 권의 책을 구입했는데 그중 한 권의 책인 

"비폭력으로 살아가기"(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30가지 지혜)라는 책에서

이런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는다. 잠시 소개한다.


"우리 대부분은 '비폭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먼저 자신의 일상과 연결하기보다는

정치와 사회 문제와 연관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여러가지 좋은 것이 많지만 

동시에 변화시켜야 하는 여러면의 폭력적인 심각한 문제도 있다.

우리는 사회적인 문제에는 많은 비판과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해결을 촉구하곤 한다. 그런데 사회란

그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의 인간관계를 추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구성원 개개인과 인간관계가 바라는 대로 변화할 때 사회 역시 바뀐다. 그러니 지금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비폭력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구성원, 우리들, 나와 당신이 바뀌어야 한다.

생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나의 작은 행동의 변화에서 시작한다.

.

.

.

비폭력으로 산다는 것은 내가 가족, 이웃, 친구, 공동체에서 지레짐작하지 않으면서 솔직하게 말하고,

가슴의 눈과 귀로 보고 듣고, 

상대의 말과 행동 뒤의 아름다움을 보며,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비폭력 사랑이란 행동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나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크고 작은 도움이 항상 필요하다."

-"비폭력으로 살아가기"(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30가지 지혜) 추천의 글 중,

캐서린 한(한국NVC센터 고문)


<주말에 집에 배송된 두 권의 책>


뉴스에 집중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의 뉴스 소식들을 계속 듣고

그 가운데서 특히 언어, 행동으로 표현되어 일어나는 폭력이 행사된 사건, 사고, 이슈들이 늘 들리고 있다.


정말 마음이 많이 힘들어진다. 그리고 울분이 차 오른다.

때에 따라서는 본인도 마음껏 키보드워리어(keyboard warrior, 온라인에서 말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들)

그 울분과 표현의 욕구를 해소하고 싶은 생각도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안다. 그렇게 표현하고 욕구를 해소하는 순간, 몸과 마음이 서서히 망가진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 점점 중독이 되면, 나중에는 스스로의 일상의 부분도 건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다시 비폭력을 생각한다.

그렇기에 보여지고 들리며 아프게 전달되는 것들에 대해서 그것을 못 들은 척, 못 본척 한다.

방관한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생각과 가치의 영역에서 그것들을 녹여버린다는 것이다.

더 자세하게 언급한다면 그것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인 관점으로 녹여버린다는 것이다.

그것을 본인은 비폭력대화(NVC)라는 것으로 익히고 일상에서 아주 조금씩 실천하는 중이다.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의 대화라고 정의한다. 

보통은 비폭력대화(NVC) 모델을 네 단계로 나누는데,

1.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 행동을 관찰한다.

2. 그 관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

3. 그러한 느낌을 일으키는 욕구, 가치관, 원하는 것을 찾아낸다.

4.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부탁한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요소를 가지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과 공감하며 듣는 것,

이렇게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하는 중이다.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와 현지의 전통주택 로르부(rorbu)>


그리고 지금은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의 이모저모에 푹~ 빠져있어서 비교적 현재의 갈등의 말과 사건들,

그 보여지고 들리는 것들에서 좀 더 벗어나 있는 상태이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다시비폭력을생각한다.

#비폭력대화(NVC)

#우리들_나와당신이바뀌어야한다

#그것을녹여버린다

#노르웨이로포텐제도에푹빠져있다

#얼마나다행인지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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