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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Aug 15. 2023

울끈불끈대는 폭력과 비폭력의 사이

그 가운데서 몸과 마음을 조절하는 하루하루의 삶을 살고 있다.

이런저런 뉴스, 그리고 말과 행동의 각종 향연

그 가운데서 몸과 마음이 끓어오르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주지(周知)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의 스스로의 폭력성을 확인하기도 한다.

"싹 다 없애버려야 해!"

그나마 순화된 표현을 사용했지만 실제 일상에서 이보다 더한 폭력성의 말로 이를 간다.


그만큼 지금 이 시대, 스트레스가 높은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고,

어떤 사회적 현상, 뉴스, 이슈의 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현실로 이어지는 것에

'탄식'하는 감정의 부분이 과열되어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그리 여기어 본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지금 현실은 왜 이리도 괴팍한가>


각종 무수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스스로를 본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내 자신이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현실을 본다.

(그렇다. 때로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스스로가 울끈불끈대는 폭력, 그리고 비폭력의 사이에서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앞서의 순화된 "싹 다 없애버려야 해!"라는 말을 하며 일갈하기도 하며,

"어떻게 하면 더 긍정적인 부분으로 바꾸고 함께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이 다 존재한다.

솔직히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다.

이런 이중적인 내면의 감성이 존재하고 이것을 매일마다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것이 쉽지않다.


얼마전에 읽은 책인 "비폭력으로 살아가기"(에디 자카파저/김하늘역/한국NVC출판사)에서 

이 책의 추천의 글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비폭력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가족, 이웃, 친구, 공동체에서 지레짐작하지 않으면서 솔직히 말하고,

가슴과 눈과 귀로 보고 듣고,

상대의 말과 행동 뒤의 아름다움을 보며,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캐서린 한(한국 비폭력대화센터(NVC) 고문)


<비폭력으로 살아가기> 책


그렇다.

보여지는 현실은 참으로 갑갑하고 막막하며, 폭력이 주가 된 것 같고,

각자가 이런 폭력성의 최소한의 몸가짐(예를 들면 호신술)을 해야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비폭력으로 산다는" 것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

그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인생이란, 현실의 불명확한 가운데서도 

계속적으로 희망을 찾으며 행동하고 말하는 삶의 모습과 시간일까,


오늘도 보이고 들리며 읽게 되는 많은 현상들과 각종 글을 대하면서

울끈불끈대는 폭력과 비폭력 사이에서 스스로가 처해 있는데,

부디 마음 단속을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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