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사람이다.
여행자가 되어 부러운 눈으로 멍하게 쳐다보았던 그들도
하루를 '잘' 보내는 삶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그래서 더는 그들을 부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몰려오는 파도와 정면으로 부딪치려고 애쓰기보다
파도의 굴곡을 눈치챌 때 빈틈을 만들어 잠시 멈춰야 한다.
시간이 흐르고 파도가 잠잠해지면
그 마음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조율하며 살아야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한 숨, 쉼을 가져요(임선영 여행수필/북노마드) 빈틈없는 날 중,
늘 그렇듯이,
노르딕워킹(Nordic Walking) 걷기와 근력운동 등으로 스스로의 몸을 관리한다.
그 걷고 몸을 단련하는 시간은 참으로 고독하고 외롭기도 하며,
뭐 바뀐것이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 때가 있는 막막함이 있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몸과 마음이 증명한다.
훨씬 건강한 신체와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 이건 아무렇게나 주어진 게 아니다.
일상의 작은 하나하나의 실행하는 시간의 연속됨 가운데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상의 고단함과 보여지고 들리는 온갖 아우성 가운데서,
그것을 그대로 내면에 찰싹 달라붙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살짝 간격을 두어서 그것들을 사유한다.
그런 고단함과 아우성들을 곧바로 내면에 달라붙게 내버려두면, 도저히 그것들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스스로의 일상도 건사하기가 불가능하게 될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어이없고 무능력함의 연속적 상황인지..하아~
의식적으로 책을 읽었고,
때때로 노트북 초기화면에 있는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의 레이네 마을을 응시했다.
(이제 한달 후면 그곳으로 떠난다.)
단내가 날 정도로 일했던 지난 한 주의 시간이었다.
(몸이 아픈 직원들이 있어서 그 역할까지 도와주느라 참으로 부지런했던 지난 한 주의 시간)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씻고 저녁을 먹고나서, 무조건적으로 북유럽 관련 책과 동영상을 보았다.
그러면서 내면을 다독이고 가꾼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확인하고 다짐한다.
"나는 몰려오는 파도와 정면으로 부딪치려고 애쓰기보다
파도의 굴곡을 눈치챌 때 빈틈을 만들어 잠시 멈춰야 한다.
시간이 흐르고 파도가 잠잠해지면
그 마음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조율하며 살아야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처음에 언급한 "한 숨, 쉼을 가져요" 책 본문내용이다.
하나하나의 글이 내면에 울림을 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 일상에서 조율하며 살아야 한다. 틀림없는 사실이고 과제이다.
꿈과 비전, 그리고 궁극적인 본인의 직업(아마도 북유럽 도슨트, Nordic Docent)에 대한 생각과
책을 계속 읽으면서도 그것을 한발, 한발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일상의 "일"을 하고 있기때문이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거기에 스스로를 지나치게 혹사하고 노동하는 것을 절대 삼가하면서도,
최소한 기본은 늘 다하는 것을 목표하고 그린다.
주말의 시간, 잠시 숨을 돌리며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가꾼다.
(정말이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북유럽여행을 하고싶다. 그 마음이 가득하다)
#일상에서조율하며살아간다
#나는그런사람이다
#한숨_쉼을가져요